삼성중공업, 4.3조 규모 FLNG 1기 수주…연간 목표 60% 달성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06.02 13:40  수정 2026.06.02 13:41

북미 발주처서 FLNG 1기 4조3301억원 수주

착수지시서 발급 후 건조 착수·2030년 7월 인도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대형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삼성중공업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수요 확대와 해양 가스전 개발 흐름 속에서 삼성중공업이 4조원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수주를 추가했다.


삼성중공업은 북미 지역 발주처로부터 FLNG 1기를 4조3301억원에 수주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번 설비는 발주처의 착수지시서(NTP) 발급 이후 건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도 일정은 2030년 7월이다.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대 규모 FLNG인 로열더치 쉘의 '프렐류드'를 비롯해 현재까지 발주된 신조 FLNG 11척 중 7척을 수주했다. 전 세계 신조 FLNG 시장에서 수주 기준 점유율은 64%다.


FLNG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생산·액화·저장·하역할 수 있는 해양플랜트다. 육상 액화 설비와 장거리 파이프라인 구축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원거리 해양 가스전 개발에서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삼성중공업의 압도적인 FLNG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으며, 검증된 기술력과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FLNG 시장에서 수주 성과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실적은 총 28척, 83억달러다. 연간 수주목표 139억달러의 60%를 채웠다.


상선 부문은 LNG운반선 13척,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 2척,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4척, 컨테이너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6척 등 총 50억달러를 수주했다. 상선 부문 연간 목표 57억달러의 88% 수준이다. LNG운반선 수주 물량에는 액화천연가스 부유식 저장·재기화설비(LNG-FSRU) 1척이 포함됐다.


해양 부문은 이번 FLNG 1기 등 33억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 82억달러의 40%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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