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6.02 09:36 수정 2026.06.02 09:37농업용 저수지까지 모니터링 범위 확대
위성자료 활용해 녹조 발생 선제 대응
낙동강 녹조 공동대응 업무협약 모습.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 유역 녹조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환경당국과 물관리 기관들이 위성자료를 활용한 공동 감시체계 구축에 나선다.
한국수자원공사는 1일 대전 유성구 K-water연구원에서 대구지방환경청,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와 ‘낙동강 중·상류 녹조 공동대응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폭염 일수 증가와 강우량 부족 등 이상기후 영향으로 낙동강 유역 녹조 발생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기존 현장 채수 중심 감시체계를 보완하고 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인공위성 자료를 기반으로 낙동강 녹조 발생 현황을 주기적으로 광역 모니터링한다. 이를 통해 녹조 발생에 선제 대응하고 시기별 발생 경향을 분석해 향후 낙동강 중·상류 녹조 대책 수립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조류경보제 운영 지점 중심의 감시를 넘어 낙동강 본류로 유입되는 농업용 저수지까지 위성 모니터링 범위를 확대한다. 녹조가 발생하는 원인 단계부터 감시해 확산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구상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자체 개발한 위성자료 기반 클로로필-a 농도 추정 기술을 적용한다. 클로로필-a는 담수 조류가 광합성에 사용하는 색소로 녹조 발생 정도와 수계 부영양화 상태를 평가하는 주요 지표다. 수공은 해당 기술을 활용해 수계 부영양화 정도를 시각화하고 녹조 공동대응에 활용할 예정이다.
대구지방환경청은 녹조 공동대응 협업 계획 수립과 모니터링 대상 지점 선정·관리, 관련 회의체 운영 등 협력체계 전반을 총괄한다.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는 농업용 저수지 수질정보 제공과 위성 분석 정확도 검증을 위한 현장 수질 측정, 녹조 확산 방지를 위한 현장 예찰을 담당한다.
김병기 한국수자원공사 K-water연구원장은 “위성정보 기반 녹조 감시체계는 광범위하고 불규칙한 녹조 발생을 보다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선제 대응과 효율적인 수질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안전한 물환경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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