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2배 베팅 시대 열린다…삼성운용 차별점은 ‘이것’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6.05.26 13:12  수정 2026.05.26 13:16

‘업계 1위’ 유동성…16년 운용 노하우까지

레버리지 ETF 최초 ‘주식 현물 납입형’ 도입

투자자 비용 절감 효과…“최대 연 1.4% 기대”

개별 기업 100% 노출…손실 리스크엔 주의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상무)이 26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KODEX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서진주 기자

“레버리지 시장의 절대 강자입니다.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이 아시아 최초로 레버리지 ETF를 선보인 만큼, KODEX ETF에 관심이 향한다.


특히 레버리지 ETF 최초로 ‘주식 현물 납입형’ 방식을 도입하며 투자자들의 비용 부담을 덜어낸 것이 차별화된 포인트다.


삼성자산운용이 높은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투심을 모을지 주목된다.


삼성자산운용은 26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 호텔에서 ‘KODEX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오는 27일 신규 상장하는 ‘KODEX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와 ‘KODEX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투자 활용법과 유의사항을 전하기 위해서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10년 2월 ‘KODEX 레버리지’를 출시한 이후 약 16년 동안 레버리지 ETF 운용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올해 4월 말 기준 KODEX의 전체 레버리지 ETF 순자산은 19조8000억원으로 아시아 1위 규모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상무)은 “레버리지 상품은 찰나의 판단으로, 매일매일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며 “당사는 하루에 1000억 이상의 순매수·순매도를 경험한 날이 500거래일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변동성과 투자자 수급이 요동치는 국면에서 KODEX ETF만의 차별화된 역량이 부각되는 대목이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삼성자산운용은 ‘현물 레버리지’ 운용 방식을 선택했다.


선물 대비 현물 레버리지의 특징은 크게 ▲롤오버(월물교체) 비용 절감 ▲유연한 매매 대응으로 시장 충격 위험 최소화 ▲배당 수익 등 세 가지다.


레버리지 ETF는 투자자가 원하는 가격으로 매매가 가능하도록 ‘풍부한 유동성’이 가장 중요하다.


이때 삼성자산운용은 대표지수 레버리지·인버스 ETF 시장에서 거래대금의 97%를 차지하고 있다.


임 본부장은 “유동성(호가 공백)의 차이가 실질 수익률에 영향을 주는 만큼, 단기적으로 치고 빠지는 레버리지 투자 시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점은 유동성”이라고 설명했다.


높은 회전율 역시 풍부한 유동성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다.


KODEX 대표지수 레버리지·인버스는 연평균 70회가 넘는 회전율을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을 제외한 운용사들의 평균이 10.6회인 것과 비교하면 약 7배 높다.


업계 최초로 기존 ‘현금 납입’에서 ‘주식 현물 납입형’으로 레버리지 ETF 설정 방식을 설계한 점도 눈에 띈다.


이는 운용역이 직접 매매할 때 발생하는 중개수수료와 증권거래세가 감소해 ‘투자자 비용 절감’ 효과로 이어진다.


임 본부장은 “불필요한 매매를 줄여 거래비용을 최소화하고자 했다”며 “현금 납입형 대비 연 1.1~1.4% 수준의 거래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상무·중앙)이 26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KODEX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에 응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다만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할 점도 있다.


국내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처음 도입되는 가운데 하나의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만큼, 분산 투자 효과 없이 개별 기업의 위험에 100% 노출된다.


삼성자산운용이 당부한 유의사항은 ▲지렛대 효과 ▲음(-)의 복리 효과 ▲괴리율의 함정 등이다. 그러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단기 매매하는 전략이 용이하다고 조언했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자산 일간 수익률의 2배수를 추종한다는 특징이 있다”며 “누적 수익률의 2배가 아님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형 ETF의 가격 제한폭이 플러스(+)·마이너스(-) 30%인 것과 달리 레버리지 ETF의 가격 제한폭은 플러스·마이너스 60%”라며 “횡보장에서 장기 투자 시 주가가 최초 매수 가격에 도달해도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금융투자교육원에서 레버리지 일반·심화 교육 과정을 모두 수료해야 한다.


이후 수료번호를 증권사 홈·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HTS·MTS)에 등록해야 투자 가능하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