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전환 완성" 이재준 vs "수원 첫 경제시장" 안교재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입력 2026.05.21 22:03  수정 2026.05.21 22:03

이재준 "민생이 본질, 반값 생활비로 골목 살릴 것"

안교재 "행정 아닌 경제 감각, 수원 살림 다시 짜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후보와 국민의힘 안교재 후보. ⓒ각 캠프 제공

6·3 지방선거 수원특례시장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후보와 국민의힘 안교재 후보가 21일 나란히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재준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수원 지동교에서 '수원 원팀 지방선거 합동출정식'을 열고 "이번 선거의 본질은 딱 하나, 바로 민생"이라며 "누가 더 먹고사는 문제를 유능하게 해결하느냐, 일 잘하는 지방정부의 수장을 뽑는 선거"라고 말했다. 이어 "압도적 승리로 수원대전환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출정식에는 김승원·백혜련·김영진·김준혁·염태영 등 수원지역 국회의원 5명과 배우 이기영 씨, 민주당 소속 시·도의원 후보들이 함께해 원팀 결집을 과시했다. 출정식은 사전 유세에 이어 수원지역 국회의원의 찬조연설, 이 후보 연설, 시·도의원 후보 소개와 원팀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이 후보는 출정식 장소로 지동교를 택한 이유를 먼저 설명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왜 하필 여기 지동교에 모였느냐"며 "220년 전 정조대왕이 백성들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장을 연 현장이 바로 이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도 시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지방정부의 첫 번째 책무"라며 "이번 선거의 핵심은 민생이며, 수원대전환의 완성을 통해 시민의 삶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핵심 민생 공약인 '반값 생활비'도 전면에 내세웠다. 이 후보는 "교통비, 교육비, 병원비만 줄여도 살 만하다는 시민의 절박한 말씀을 그대로 공약으로 만들었다"며 "시민 지갑을 지키는 반값 생활비를 확실하게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골목골목 상인들의 손을 잡으면 '먹고 살기 힘들다, 경기가 꽁꽁 얼어붙었다'고 말씀하신다"며 "이제는 뚫어내고, 재원 만들고, 눈앞에 성과를 내는 검증된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자신의 지난 시정 성과를 언급하며 실행력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난 4년간 공약 추진율 93.7% 달성했다"며 "화성 성곽 고도제한 규제 완화, 신분당선 구운역 신설 승인처럼 막힌 현안을 풀어낸 사람이 다시 수원대전환을 완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이재준, 확실하게 부려먹어 달라"며 "시민 여러분의 쓸모 있는 확실한 도구가 되겠다"고 말했다.


'수원 원팀'의 의미도 부각했다. 이 후보는 "수원이 승리해야 경기도가 이긴다"며 "대통령도 민주당, 도지사도 민주당, 수원시장도 민주당인 강력한 라인업이 수원의 숙원 과제들을 해결할 기회"라고 주장했다. 또 "4년 뒤 모든 시민이 ‘이 맛에 수원 산다, 이재준 부려먹길 정말 잘했다’고 말씀하실 수 있도록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성균관대역 사거리에서 출근 인사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어 용주사와 용화사를 찾은 뒤 못골시장과 지동시장 등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방문해 상인·시민들과 만나며 광폭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국민의힘 안교재 후보는 지동교에서 100여미터 떨어진 팔달문 앞에서 오후 3시 출정식을 열고 "수원의 첫 경제시장이 되겠다"며 정권교체에 이은 시정교체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지난 십수 년 동안 대통령, 국회의원, 경기도지사, 수원시장까지 같은 정당 십수 명의 정치인에게 권한을 줬지만, 수원은 달라지지 않았다"며 "이제는 행정 감각이 아니라 경제 감각으로 수원의 살림을 다시 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수원군공항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고, 영통소각장도 그대로"라며 "영통입구역, 권곡사거리역, 영통구청역은 여전히 시민의 염원으로만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신분당선은 2008년부터 약속하고도 아직 공사 중이고, 트램은 십수 년간 여러 번 약속했지만 단 한 대도 다니지 않는다"며 "그사이 수원의 곳간은 비어갔고, 재정은 악화돼 시민의 삶을 바꿀 사업에 쓸 돈은 남아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시정은 결국 살림"이라며 "예산을 확보하고, 돈을 끌어와, 한 푼이라도 더 시민께 돌아가게 만드는 것이 시장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상황을 푸는 데 필요한 것은 또 한 번의 행정 감각이 아니라 경제 감각"이라며 "수원에 관심 있던 기업이 왜 다른 도시로 갔는지, 자영업자가 왜 가게 문을 닫는지, 청년과 산업이 왜 수원을 떠나는지, 이를 책상 위 보고서가 아니라 현장에서, 경제 감각으로 풀어낼 사람이 시장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스스로를 "전문 정치인이 아닌 경제인"이라고 소개한 안 후보는 "보고서가 아니라 현장과 매출로 세상을 겪어왔다"며 "어떻게 해야 돈이 들어오고 어디서 돈이 새는지, 사람을 어떻게 모으고 잃는지 현장에서 부딪히며 익혔다"고 강조했다.


30년간 반도체 소재 무역회사를 운영해 온 안 후보는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3천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앞서 2023년에는 1000만 불, 2024년에는 2천만 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안 후보는 출정식에서 세 가지 약속을 내놨다. 그는 "첫째, 개인의 정치적 이득이나 측근의 이권을 위해 움직이는 시장이 아니라 시민 누구에게나 '비빌 언덕'이 되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둘째, 특정 지역만 더 챙기는 시장이 아니라 수원 어디에 살든 고른 기회가 보장되는 도시, ‘모두에게 열린 기회의 수원’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셋째, 시민 한 분 한 분이 ‘열심히 노력하면 살 만하다’고 느끼실 수 있는 수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수원은 더 이상 약속만 받는 도시여서는 안 된다"며 "이제 변화된 결과를 체감할 수 있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 저는 그 결과를 만들어내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원의 첫 경제시장, 안교재와 함께 가달라"며 "시민 여러분의 한 걸음이 새로운 수원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수원지역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3인과 시도의원 출마자들, 지지자들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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