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드라마 속 그 집이잖아"…LG전자, 동남아 '집들이' 마케팅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6.05.21 15:24  수정 2026.05.21 15:24

팝업스토어 '집들이 by LG' 캠페인 나서

ⓒLG전자

LG전자가 K-컬처 열풍이 거센 동남아시아에서 한국식 ‘집들이’ 콘셉트 마케팅에 나선다. 단순 제품 전시를 넘어 K-드라마 속 생활 공간을 구현한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통해 현지 고객들에게 AI 가전 기반의 한국식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경험하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주요 국가에서 ‘집들이 by LG’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현지 고객들을 겨냥해 실제 주거 공간 형태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LG전자는 현관, 주방, 거실, 드레스룸 등 집 안 공간을 그대로 구현해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AI 가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첫 시작은 베트남 호치민이다. LG전자는 지난 19일 브랜드 경험 공간 ‘어나더사이공(Another Saigon)’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현장에서는 러닝·뷰티·휴식·소셜 교류 등 현지 고객들의 관심사가 반영된 K-라이프스타일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주방에서는 얼음정수기냉장고를 활용해 한국식 음료와 디저트를 체험할 수 있고, 거실에서는 에어컨·공기청정기·스탠바이미2 등을 활용한 홈트레이닝과 휴식 경험을 제공한다.


드레스룸 공간에는 워시타워와 스타일러를 배치했다. AI가 세탁물 무게와 오염도·재질 등을 분석해 맞춤 세탁·건조를 진행하는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향후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순차적으로 팝업스토어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체험뿐 아니라 유튜브 등 SNS 채널을 통해 현장 콘텐츠도 공개하며 온라인 확산에도 나선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단순 가전 판매를 넘어 ‘한국식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동남아 시장에서 K-드라마와 K-팝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식 주거문화와 가전에 대한 관심 역시 함께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LG 이노페스트 2026 아시아태평양(APAC)’ 행사에서도 K-드라마 속 공간을 모티브로 전시장을 꾸며 해외 거래선과 현지 언론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해외 고객들도 LG전자의 제품과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며 일상 속 편리함을 느낄 수 있도록 고객경험 공간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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