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스퀘어랩, 수탁·비수탁 통합 디지털자산 플랫폼 '스피어' 공개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5.20 13:22  수정 2026.05.20 13:27

국내외 규제 반영한 통합 운영 체계 구축… 은행·증권사 대상 PoC 추진

디지털자산 인프라 기술기업 페어스퀘어랩(FairSquareLab)이 수탁형과 비수탁형 구조를 통합 지원하는 디지털자산 플랫폼 '스피어'(Sphere)를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스피어는 금융기관이 비트코인,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을 직접 보관·관리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솔루션이다. 자산 보관부터 거래 승인·감사 기록·규제 대응까지 디지털자산 운영 과정에 필요한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박양수 페어스퀘어랩 금융사업본부장이 디지털자산 플랫폼 '스피어'(Sphere)를 소개하고 있다.ⓒ페어스퀘어랩

수탁형(금융기관이 고객 자산을 대신 보관·관리하는 형태)과 비수탁형 구조를 동시에 지원한다. 일반적으로 별도 시스템으로 운영되지만 스피어는 단일 플랫폼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비수탁 환경에서도 자금세탁방지(AML) 정책과 규제 기준을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모든 거래는 실행 전 검증 절차를 거치도록 설계됐으며 전자금융감독규정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특정금융정보법 등 국내 제도뿐 아니라 트래블룰과 글로벌 자금세탁방지 기준도 시스템 내에 반영했다.


또 규제 환경 변화 시 대응할 수 있도록 정책·승인·지갑·서명·컴플라이언스·감사 기능은 각각 독립 모듈 형태로 분리됐다. 이에 따라 전체 시스템을 재구축하지 않고도 일부 기능 조정을 통해 대응할 수 있다.


도입 형태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WaaS), 혼합형(Hybrid), 자체 구축형(On-Premise) 등으로 구분되며 개념검증(PoC), 시범 운영(Pilot), 본 운영(Production) 단계까지 확장 가능하다.


최근 디지털자산 관련 제도 정비와 시범 사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권에서는 거래 중심 서비스를 넘어 실제 운영 환경과 규제 체계에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논의도 함께 이어지고 있다. 이번 플랫폼 공개 역시 디지털자산 수탁 및 운영 인프라 고도화 흐름과 맞물린 사례로 풀이된다.


박양수 페어스퀘어랩 금융사업본부장은 "디지털자산은 단순 보관을 넘어 안전한 운영 체계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의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스피어가 차세대 금융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페어스퀘어랩은 향후 국내 주요 은행과 증권사, 디지털자산 사업자를 대상으로 개념검증(PoC) 및 도입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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