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C, 페루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실증·탄소중립 대응 지원사업 본격 착수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6.05.19 16:20  수정 2026.05.19 16:20

에너지공단 주관 사업자로 최종 선정

실증부터 표준 수립·NDC MRV 노하우 전수까지 수행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본원 전경.ⓒKTC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이 페루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실증과 탄소중립 대응 지원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KTC는 한국에너지공단이 공모한 '페루 전기차 충전소 시범운영과 정책 컨설팅' 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페루 현지에 최적화된 '태양광-ESS-전기차 충전기' 통합 시스템 실증과 정책 컨설팅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KTC(총괄)와 현대쏠라텍이 참여하여 페루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산과 관련 제도 수립 컨설팅을 동시에 추진한다.


과제는 올해부터 2028년 12월까지 추진되며 총 사업비 약 11억 원 규모로 수행된다. 주요 내용으로는 ▲태양광 연계형 통합 급속 충전 시스템 구축과 실증 ▲현지 기후·전력 여건 데이터 확보와 기술적 타당성 검증 ▲페루 국가 기술표준(NTP)과 법정계량 지침 수립 지원 ▲정책 입안자 대상 한국 초청 연수와 NDC MRV 관리 노하우 전수 ▲후속 ODA 사업 기획과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진출 거점 마련 등을 포함하는 글로벌 기술 협력과 정책 컨설팅 사업이다.


최근 페루 정부는 '국가 전기차 모빌리티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전기차 보급률을 대폭 확대하고 관련 세제 혜택과 공공부문 전기차 도입 의무화 등 강력한 친환경 차 전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NDC 달성이 국가적 과제로 부상함에 따라 신뢰성 있는 충전 인프라 구축과 온실가스 감축량 측정 체계 마련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또한 페루 에너지광업부(MINEM)와 국립품질청(INACAL) 등 관계 부처는 전기차 충전기 성능평가와 법정계량 제도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표준 제정을 통해 무분별한 저가 제품 유입을 막고 충전 시장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중남미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되며 그중에서도 페루는 칠레, 콜롬비아와 함께 중남미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국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국의 우수한 충전기 제조 기술과 운영 시스템에 대한 현지 선호도가 매우 높다. 이에 따라 이번 사업을 통한 표준 선점과 우리나라의 충전 인프라 구축·운영 노하우 전수는 향후 우리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KTC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충전기 제조 기업들이 중남미 현지 기술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한국의 선진적인 탄소중립 대응 체계를 전수함으로써 양국 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나아가 KTC는 사업과 연계해 '페루 전기차 충전기 형식승인 시험소 구축' 등 후속 사업을 기획해 이를 통해 중남미 전역에 우리 기술 표준이 확산될 수 있는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현지 진출과 제품 수출 기업들이 시험·인증 절차에서 겪는 기술적 애로를 해소하고 신속한 인증 획득이 가능하도록 전폭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안성일 KTC 원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인프라 지원을 넘어 실증과 표준화, 그리고 탄소중립 관리 노하우를 결합한 고도화된 기술 협력 모델"이라며 "사업자로 최종 선정된 만큼 KTC의 독보적인 시험·인증 역량을 총동원해 페루의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을 이끄는 동시에 우리 기업들이 현지 규제 장벽에 막히지 않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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