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일본 제외 車부품 69개사 중 종합 1위
CFO·IR 프로그램·ESG·이사회 부문 1위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투자자 평가에서 아시아 자동차·부품 섹터 최상위권에 올랐다. 전기차,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인공지능(AI) 등 미래차 전환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자본시장과의 소통 능력도 경쟁력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현대차는 글로벌 투자자 평가 전문 기관 엑스텔 인사이츠가 실시한 ‘2026 엑스텔 아시아 이그제큐티브 팀 서베이’에서 아시아 지역 자동차·부품 섹터 69개사 중 종합 1위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엑스텔 인사이츠는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기업 경영진과 IR 역량, ESG, 이사회 운영 등을 평가하는 기관이다. 2026년 아시아 서베이에는 5500명 이상의 바이사이드·셀사이드 전문가 의견이 반영됐다.
이번 조사에서 현대차는 CFO, IR담당, IR 프로그램, ESG, 이사회 부문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CEO 부문에서는 리더십과 신뢰도, 커뮤니케이션 등을 기준으로 2위에 올랐다.
특히 CFO 부문 1위는 현대차가 최근 투자자들에게 제시해온 자본정책과 주주환원 기조에 대한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전동화 전환 비용, 관세 부담, 현지 생산 투자 확대 등으로 수익성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재무 전략과 투자자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그동안 기업설명회, 해외 NDR, CEO 인베스터 데이 등을 통해 중장기 전략과 재무 계획을 투자자들에게 설명해왔다. 단순히 판매량이나 영업이익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동화 속도 조절, 하이브리드 확대, SDV 전환, 주주환원 정책 등을 묶어 자본시장에 전달해온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평가가 의미 있는 이유는 자동차 산업의 경쟁 축이 제품력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국면에 들어섰다는 데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수요 둔화,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 미국 관세 리스크, 현지화 투자 부담을 동시에 안고 있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은 '얼마나 많이 파느냐'를 넘어 '투자 부담을 어떻게 관리하고, 수익성을 어떻게 방어하며, 주주와 얼마나 투명하게 소통하느냐'를 주요 평가 기준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투자자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글로벌 투자 커뮤니티가 인정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투명한 경영과 적극적인 IR 활동을 통해 주주 및 투자자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기업 신뢰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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