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6.05.13 17:55 수정 2026.05.13 17:55CBSI, 65.2 기록…한 달 새 2.6p 하락
건설현장.ⓒ뉴시스
지난달 건설사들이 체감하는 건설경기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전쟁으로 인해 자재수급의 불확실성이 커졌고, 자금조달 여건도 악화돼 체감경기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건설경기실사지수(CBSI)가 한 달 새 2.6포인트(p) 하락한 65.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지수는 기준선인 100보다 낮으면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고, 100을 넘길 때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부 지표들을 살펴보면 공사기성지수(77.3)와 수주잔고지수(71.4)는 각각 1.4p, 6.7p 상승했지만 신규수주지수(66.6)가 1.9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재수급지수와 자금조달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자재수급지수는 55.3까지 한 달 새 19.0p 떨어졌고, 자금조달지수(65.7)와 공사대금수금지수(73.1) 각각 6.1p, 6.0p 떨어졌다.
공종별로 토목지수(71.0)가 6.0p, 비주택건축지수(62.6) 2.8p 내렸으나 주택지수(70.8)는 9.3p 올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지수(75.0)가 9.6p 하락했으며, 중견기업지수(60.0)는 7.9p 떨어졌다. 중소기업지수는 60.7로 한 달 전과 동일한 보합 흐름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6.5까지 8.6p 떨어졌으나 지방이 65.3으로 4.0p 상승했다.
한편, 올해 3월 건설수주는 1년 전 대비 28.3% 증가한 2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공공수주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조기집행으로 57.8% 확대됐고, 민간 수주는 대형 프로젝트 영향으로 21.4% 늘었다.
다만 건설기성은 공공·토목 부문 증가세에도 민간·건축 부문의 부진이 이어지며 1년 전 대비 2.5% 감소한 12조3000억원에 머물렀다.
건설업 취업자도 줄었다. 지난 3월 건설업 취업자는 191만6000명으로 1년 전 대비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반대로 건설공사비지수는 134.4로 1년 전 대비 2.5% 상승했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3월 건설수주는 공공과 민간 모두 증가하며 양호한 실적을 보였으나 대형 사업과 정책 집행 영향이 크게 작용한 측면이 있다”며 “기성 감소와 민간 건축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체감경기 역시 다시 위축되며 건설경기 전반의 회복 흐름은 아직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