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공정에 AI 적용하니 불량률 20% 이상 '뚝'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6.05.12 06:00  수정 2026.05.12 06:00

KIAT, 11일 산업 AI 솔루션 실증 현장 점검·의견 청취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11일 경기 안산시에 있는 명화공업을 찾아 '산업 AI 솔루션 실증·확산' 사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들었다.ⓒKIAT

자동차 부품 공정에 인공지능(AI)를 적용하자 불량률이 20% 이상 줄어드는 등 AI 솔루션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11일 경기 안산시에 있는 명화공업을 찾아 '산업 AI 솔루션 실증·확산' 사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들었다고 12일 밝혔다.


명화공업은 자동차 엔진·구동·전장 부품을 생산하는 중견기업이다. 지난해 산업통상부의 '산업 AI 솔루션 실증·확산' 사업에 참여했다. 이 사업에서 산업 AI 전문기업인 원프레딕트와 협력해 자사 공정에 특화된 인공지능 솔루션을 활용중이다.


현재 명화공업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가공기(연마기)와 조립기의 가동 데이터를 분석하는 체계가 구축됐고 숙련공의 기술에 주로 의존하던 사후 정비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설비 이상을 사전에 감지하고 제어하는 '선제적 예지보전 체계'가 도입됐다.


명화공업은 이를 통해 공정 불량 발생률을 20% 이상 줄이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 AI 솔루션 실증·확산 사업은 국내 제조기업에 각 기업의 현장 수요에 맞는 AI 솔루션을 도입해 실증해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산업 전반에 AI를 속도감 있게 확산하기 위해 산업 공급망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파급효과가 큰 6대 업종(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 조선, 철강, 화학) 연합체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미래차 전환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격변기 속에서 국내 부품 제조사들이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제조 공정을 AI 기반으로 전환하는 데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으며 정부 정책 지원의 확대 방안도 논의됐다.


전윤종 KIAT 원장은 "자동차는 한국 제조업의 위상을 결정짓는 핵심 산업으로 AI를 활용한 제조 공정 혁신이 매우 시급하다"며 "제조기업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적극 확산하고 산업 공통 문제 해결을 위한 제조데이터 공유·활용 생태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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