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종목 수익률 상위권 '싹쓸이'
증시 상승 기대 맞물리며 자금 쏠림
최근 3개월간 ETF 수익률 중 가장 높은 종목은 최근 3개월간 ETF 수익률 1위는 'TIGER 200 IT 레버리지'로 213.98%를 기록했다.ⓒ연합뉴스
최근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 상위권을 반도체 2배 레버리지 상품이 휩쓸고 있다.
국내 증시 상승과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흐름이 맞물리며 관련 ETF 수익률이 커지는 모습이다.
12일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ETF 수익률 1위(213.98%)는 'TIGER 200 IT 레버리지'로 파악됐다.
해당 종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며 코스피200 정보기술 지수를 기초로 한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반도체 레버리지'가 수익률 152.46%로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반도체 TOP 10 레버리지'(137.13%)까지 포함하면 반도체 중심 상품이 TOP 3를 차지한 셈이다.
세 상품은 모두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주요 반도체주를 높은 비중으로 편입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TIGER 200 IT 레버리지는 이날 기준 SK하이닉스 비중(42.82%)이 가장 컸고, 삼성전자가 33.99%로 뒤를 이었다. 두 상품 비중이 76.81%에 달하는 셈이다.
KODEX 반도체 레버리지와 TIGER 반도체 TOP 10 레버리지의 SK하이닉스·삼성전자 편입 비중도 각각 72.89%, 77.98%로 나타났다.
이같은 구조는 수익률로 직결됐다. 기간을 1년으로 넓혀도 해당 3개 상품은 모두 상위권을 유지했다.
구체적 수익률을 살펴보면 ▲TIGER 200 IT 레버리지 2093.02% ▲TIGER 반도체 TOP 10 레버리지 1684.72% ▲KODEX 반도체 레버리지 1606.22% 등으로 파악됐다.
자금도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TIGER 반도체 TOP 10에는 최근 3개월간 1조6764억원이 흘러들어왔고, KODEX AI전력핵심설비에는 1조5011억원이 유입됐다.
이외에도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1조3862억원), 'SOL AI반도체TPO2플러스'(1조1634억원) 등 주요 반도체·AI 테마 ETF로 자금이 쏠리는 모습이다.
시장은 당분간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분위기다.
국내 증시 상승 기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반도체 업황 개선과 실적 상향 기대가 동시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I 투자 확대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양사의 주가도 최근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11일) 28만5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연초(1월 2일 종가 12만8500원)보다 122.17% 오른 수준이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67만7000원에서 168만6000원으로 177.69% 급증했다.
여기에 오는 22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로 한 2배 레버리지 ETF 상장이 예정되면서 관련 자금 유입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반도체·AI 중심의 상승 기대가 반영되며 레버리지 ETF로 자금이 집중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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