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나무호 화재' 조사 이틀째…기관실 집중 조사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입력 2026.05.09 16:42  수정 2026.05.09 16:42

HMM의 벌크선 나무호 화재 원인에 대한 정부 조사단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연합뉴스

정부 조사단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정박 중 화재가 발생한 HMM 나무호에 대한 화재 원인 조사를 이틀째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안전심판원 조사관 3명과 소방청 감식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은 9일(현지시간) 두바이 항구 내 수리조선소에 접안한 나무호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나무호는 지금까지 육안으로 외부 충격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화재가 이란의 공격 등 외부 요인에 의한 것인지 내부 요인에 따른 것인지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화재가 발생한 기관실에 대한 집중 조사에서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단은 좌현 선미 하단에 위치한 기관실에 들어가 정밀 감식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조사단은 전날부터 선원들 증언도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나무호의 블랙박스 격인 항해기록저장장치(VDR)와 폐쇄회로(CC)TV 영상 등 자료도 검토했다.


필요하면 수중 드론이나 잠수사를 동원하거나 크레인을 이용해 배를 들어 올려 육안으로 선체 아랫부분을 확인할 수도 있다.


배와 수면이 맞닿는 흘수선 아래에 있는 기관실 쪽 선체는 바다에 떠 있을 때는 물에 잠겨 있어 확인이 어렵다.


한국인 6명을 포함한 24명의 선원은 전날 밤 정부조사단과의 대면 조사를 마치고 우선 배에서 내렸다.


선원들은 휴식을 취하기 위해 두바이 내 숙소로 이동했으며, 조사 등 필요에 따라 다시 배로 돌아올 수도 있다.


배에서 내린 선원들의 하선 및 귀국 여부는 나무호의 수리에 소요되는 기간 등을 고려해 정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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