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6.05.10 08:00 수정 2026.05.10 08:003~4월 분석 결과 ‘와이드 팬츠’ 판매량 313%↑
‘부츠컷’·’카프리’가 '일자' 밀어내고 상위권 재편
ⓒ카카오스타일
올봄 여성 패션 시장에서는 넉넉한 실루엣의 ‘와이드 팬츠’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Y2K 감성을 앞세운 ‘카프리 팬츠’와 ‘로우라이즈 팬츠’가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카카오스타일(Kakao Style)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하의류 구매가 활발해지는 봄 시즌을 맞아 6개년(2021~2026)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지그재그는 여성 소비자들의 실제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1년부터 2026년까지 매년 3월 1일부터 4월 16일까지의 바지 종류별 판매량을 분석했다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와이드 팬츠'는 판매량 기준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으며, 올해 판매량 역시 2021년 대비 313% 증가했다.
‘부츠컷 팬츠’는 '일자 팬츠'를 제치고 새로운 대세로 안착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판매량 3위에 머물던 부츠컷 팬츠는 2024년부터 2위로 올라섰으며, 올봄 판매량은 2021년 대비 113% 급증했다.
올봄 가장 파격적인 성장세를 보인 주인공은 '카프리 팬츠'다. 2023년 처음 등장해 판매량 6위에 머물렀던 카프리 팬츠는 2025년 5위를 거쳐 올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Y2K(Year 2000) 트렌드가 계속되면서 올봄 판매량은 2024년 대비 97배(9610%)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대조적으로 2021년 판매량 4위였던 '배기 팬츠'는 2025년부터 6위로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스키니 팬츠’ 역시 2021년부터 판매량이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이며, 최근 유행의 귀환 조짐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딱 붙는 형태보다는 일자 팬츠나 부츠컷을 대안으로 선택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허리 라인은 확연히 낮아졌다. 2021년 당시 수요가 미미했던 '로우라이즈'는 2023년부터 판매량이 상승하기 시작해 2024년 본격화됐다. 로우라이즈의 올해 판매량은 2024년 대비 173%, 2023년 대비로는 무려 576% 급증했다.
반면 올봄 '하이웨스트' 판매량은 2024년 대비 소폭 감소하며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소재 측면에서는 2021년부터 2026년까지 변함없이 슬랙스, 청바지, 면바지 순으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2030 여성 직장인 고객이 많은 지그재그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슬로우앤드'나 '고고싱' 등 슬랙스로 유명한 쇼핑몰들의 자체 제작 상품은 단일 상품으로 수십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기장 선택(숏/일반/롱) 등 세분화된 옵션을 제공해 수선 없이 내 몸에 맞는 ‘인생 핏’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이 많은 여성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핵심 요인으로 풀이된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바지는 상의와 달리 브랜드 로고의 유무보다 핏과 합리적인 가격, 체형별 옵션 등이 구매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에 지그재그 입점 쇼핑몰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도가 매우 높다”며 “국내 여성의 쇼핑 빅데이터를 방대하게 보유한 플랫픔으로서,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정확하게 읽어내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아이템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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