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구 중 1가구 '펫팸족'…식품업계, '펫푸드' 라인업 확대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6.05.09 08:17  수정 2026.05.09 08:17

펫 시장규모 연 9.5% 성장 전망

사료·간식비 지출비중 가장 높아

식품업계, 관련 제품 속속 출시

민관, 펫푸드 소재 발굴 협업도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반려동물 양육현황 조사와 2025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500만명을 넘으면서 사료·간식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자 식품업계가 '펫푸드'(동물식품) 시장을 겨냥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5년 반려동물 양육현황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양육가구 비중은 29.2%에 달했다.


우리나라 5106만명 인구 중 약 1507만명, 즉 3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는 셈이다.


특히 농식품부는 반려동물 관련 시장규모가 연평균 9.5% 성장해 2032년엔 2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려동물 한 마리당 월평균 양육비용은 12만1400원으로 집계됐다. 비용 추이를 보면 사료 및 간식비가 3만9900원으로 병원비(3만6000원)와 미용 및 위생관리비(2만1000원) 등보다 높았다.


농식품부가 반려동물 현황 관련 통계를 공식적으로 집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식품업계에서도 반려동물의 영양과 건강을 고려한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는 등 펫푸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hy

hy는 해외 사료 브랜드인 '애니몬다' '닥터폴' 등과 함께 hy 펫쿠르트 브랜드의 수제 간식, 영양 트릿, 펫밀크 3종 등을 구비했다. 회사 측은 펫밀크 3종의 경우 기능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풀무원

풀무원은 반려동물사업부를 배치하고 펫푸드 브랜드인 '풀무원아미오'를 통해 '날씬하개'(반려견 전용) '날씬하냥'(반려묘 전용) '두부너겟펫' '건강담은간식 덴탈껌' '시원하냥' 등을 선보이고 있다.


ⓒ하림펫투드

하림펫푸드는 특수부위 원물을 활용한 반려동물 프리미엄 간식인 '더리얼 저키'을 출시해 상품 범위를 넓히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사료 브랜드인 '밥이보약'에서 나아가 신제품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이달께 생산 공정 점검 및 효율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원F&B는 그동안 쌓아온 '참치' 노하우를 담은 펫푸드 브랜드 '뉴트리플랜'를 기반으로 제품군 및 생산설비 투자 등을 확대하고 있다.


반려동물 전용 건강기능식품도 속속 등장 중이다.


농심이 운영하는 반려동물 브랜드 '반려다움'은 최근 펫영양제 'Fresh OMEGA-3(프레시 오메가3)'를 출시해 유산균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장했다.



ⓒ대상펫라이프

대상그룹의 대상펫라이프는 반려동물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닥터뉴토'를 통해 반려견 맞춤형 영양 보조제 및 신제품에 이어 간식 '올라이즈 하루통살 순살 북어' 등을 출시했다.


국내 자생생물을 활용한 동물 사료분야 소재 발굴에 민관이 협업 중인 사례도 주목된다.


기후환경에니지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달 30일 인천 서구 국립생물자원관 생생채움 세미나실에서 풀무원과 '자생생물의 산업적 활용과 상호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식품소재로 활용 가능성이 높은 자생생물을 발굴하고 이를 검증하는 기초연구를 맡는다.


풀무원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식물성 단백질 대체 소재와 반려동물 사료분야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시제품 제작을 추진할 계획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반려인 비율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펫푸드 관련 산업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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