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HUG 사장 “주택공급 핵심 역할…안심빌라 시세 공개”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6.05.07 16:19  수정 2026.05.07 16:20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개최, “올해 HUG 혁신의 원년”

든든전세 3000가구 공급, HUG형 임대리츠 신설 검토

공사 데이터 700억개 고도화…연내 보증 신상품 출시 예정

7일 최인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이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주택도시보증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기능을 뛰어넘어 주택공급을 뒷받침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내부 데이터를 활용해 빌라 시세 등을 제공하고, 업무 전반에 AI 도입을 가속화하는 등 업무 혁신도 꾀할 방침이다.


최인호 HUG 사장은 7일 세종에서 진행된 취임 100일 기념 출입기자간담회에서 “올해 HUG 혁신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국민 주거안정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주택공급·주거금융 공공플랫폼 기관으로의 도약’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미 최 사장은 현장중심 경영을 통해 청년안심주택과 건설임대주택 관련 보증제도를 개선하는 등 공급 활성화를 지원한 바 있다.


준공 후 입주자를 모집하지 못한 10개 사업장, 약 2000가구에 달하는 청년안심주택의 신속 입주가 기대되며, 건설임대주택의 경우 객관적인 감정평가 등을 통해 1000개 사업장, 26만가구 규모의 공급 여건을 마련했다.


최 사장은 “청년안심주택은 서울시와 협업을 통해 임대보증 제도 개선을 지난달 말 완료했다”며 “오는 2028년까지 서울에만 1만8000가구 공급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800가구를 공급했던 든든전세주택은 올해 3000가구까지 확대 공급한다. 여기에 비아파트 중심으로 매입해오던 것을 150가구 이상 아파트도 매입할 수 있도록 사규를 개정해 공급 주택 유형을 다양화한단 계획이다.


특히 주택공급을 촉진하고자, 기금 출자를 통한 공공지원 민간임대리츠를 활성화한다. HUG가 직접 출자·보증하는 ‘HUG형 임대리츠’도 검토 중이다.


또 공공뿐 아니라 민간 공급까지 투트랙으로 주택 공급을 활성화하는 지원책도 마련한다.


그는 “공공지원 민간임대리츠의 출자 재원 확보를 다각화하겠다. 9·7 대책에 따라 2030년까지 2만1000가구 착공을 위한 기금출자 승인을 추진 중”이라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 민간참여사업 전용 보증상품을 올해 상반기 출시하고 민간주도 분양에서 보증심사 간소화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건설업계 고통분담 측면에선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보증이 발급된 사업장은 보증료를 최대 60% 할인해주는 방안을 올해 하반기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중소건설사에 대한 PF 특별보증 성과에 대해서도 “내년까지 2조원을 한다고 목표를 세웠지만 이미 지난달 말 90%를 달성했다”며 “올해 상반기 중 목표 달성될 가능성이 크지만, 목표 달성에 구애받지 않고 더욱 더 PF 특별보증이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세사기 예방을 위해 안심전세앱 고도화 계획 및 보증 사전심사제도 등도 공개했다.


최 사장은 "국토교통부, 국세청, 법원행정처 등 6개 기관의 연계를 통한 원스톱 정보제공을 해내겠다. AI를 활용해 임대인 정보를 취합하고, 임차인이 안심하고 계약할 수 있는 정보를 통합 제공하겠다"며 "계약금 납부 후 잔금을 치르기 전 보증심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HUG가 보유한 700억개의 데이터를 가공해 비아파트 시세 제공, HUG인증 우량전세 데이터, 3D 주거공정 디지털 뷰어 등 고가치 뉴데이터를 제공하고 국가 승인통계 인증을 추진하겠단 계획을 밝혔다.


최 사장은 “공신력 있는 시세 확인이 어려웠던 빌라, 다세대, 연립주택 시세를 제공해 서민가 주거약자를 보호하겠다”며 “HUG가 보유한 시세, 평균 보증금, 선순위 채권금액 등 데이터 결합으로 매물 안전성에 대한 객관적 판단지표를 제공하고 건전한 임대차 시장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해당 데이터를 직방, 네이버 부동산 등 프롭테크 기업들이 연계·활용하는 방안도 병행해 추진한다.


이 밖에 HUG는 ▲주거재생 이주비·분담금 보증 ▲공공정비 사업비 대출보증 ▲노인복지주택 임대보증금보증 ▲신탁 비용상환청구권 유동화 보증 등 신규 보증상품 4종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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