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남대천 수생태계 연속성 회복…민관 공동 추진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5.07 16:00  수정 2026.05.07 16:00

기후부·SK하이닉스, 양양 남대천 수생태계 복원 협약

하류 보 철거·개선 등 최적 관리방안 도출 등 합의

기후부 전경. ⓒ데일리안DB

기후에너지환경부가 SK하이닉스,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등과 양양 남대천 수생태계 연속성 회복을 위한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기업의 워터포지티브 실천을 물관리 정책과 연계해 수생태계 복원 사례를 만드는 첫 사업이다.


기후부는 7일 경기 이천시 에스케이하이닉스 반도체 사업장에서 에스케이하이닉스, 강원도, 양양군,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과 ‘양양 남대천 수생태계 연속성 회복과 워터포지티브 실천을 위한 공동이행 협약’을 체결한다.


워터포지티브는 기업이 취수하는 물보다 더 많은 물을 자연에 돌려보내 지속가능한 물관리에 기여한다는 개념이다. 기업 내 용수 활용성 제고, 하·폐수 처리수 재이용, 유역 수질개선, 수자원 추가 확보 등을 포함한다.


기후부는 2024년부터 국내기업, 공공기관 등과 워터포지티브 협력체를 운영해 왔다. 협력체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POSCO, NAVER, 아모레퍼시픽, 한국 코카-콜라, 풀무원이 참여하고 있다.


2025년에는 장흥댐 신풍습지 복원과 화천 인근 군부대 모래샘 조성 사업 등 워터포지티브 사업도 추진했다. 기후부는 이를 통해 참여기업의 자발적인 물복원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협약 대상지인 양양 남대천은 하류 보로 인해 어류 이동이 방해받아 산란기 연어 폐사 등 수생태계 단절 문제가 제기돼 온 곳이다. 관계 기관은 남대천 수생태계를 조사한 뒤 하류 보 철거·개선 등 최적 관리 방안을 도출하고 설계와 시공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 이후 2037년까지 유지관리도 이어진다.


이번 사업은 기업의 물복원 활동을 특정 하천의 생태계 회복과 직접 연결했다는 점에서 기존 사회공헌형 환경사업과 차이가 있다. 특히 연어 이동 경로 회복처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태 개선 효과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정책적 의미가 있다.


SK하이닉스는 협력사업비를 분담한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인허가 지원과 시설 유지관리를 맡고 한국환경공단은 설계·시공을 담당한다. 기후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사업 완료 이후 물 복원량을 평가·인증할 계획이다.


금한승 기후부 차관은 “수생태계 연속성 회복은 하천의 단절된 생태 흐름을 되살리고 건강한 수생태계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과제”라며 “기업의 워터포지티브 실천을 물관리 정책과 연계하여 민관이 함께 지속가능한 물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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