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침체 장기화’ 롯데하이마트, 중고·PB·AI로 돌파구 마련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입력 2026.05.07 10:43  수정 2026.05.07 10:43

롯데하이마트 본사 사옥 전경.ⓒ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가 가전 시장 침체와 부동산 경기 위축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이사 수요 감소로 가전 교체 수요까지 둔화된 탓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1분기 총매출액 6368억원, 순매출액 496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1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회사 측은 가전 시장 침체 장기화와 함께 부동산 경기 둔화에 따른 주거 이동 감소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는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상품 구조 혁신과 신규 수요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고가 AI 가전과 해외 브랜드 확대를 통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트윈버드·우녹스 까사·미라이 스피커 등 단독 상품 운영도 확대하고 있다.


또 포장 이사, 입주 청소, 홈 설비, 인테리어 등과 연계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단순 가전 판매를 넘어 이사·주거 관련 수요 전반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를 바탕으로 ‘4대 핵심 전략’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고객이 사용하던 가전을 매입·재판매·보증까지 제공하는 ‘하이마트 인증 중고 Reuse’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중고 거래에 대한 불안을 줄이고 고객 생애주기 전체를 관리하는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PB 브랜드 ‘PLUX’도 강화한다. 1~2인 가구를 겨냥해 오는 7월 약 300개 SKU 규모의 단독 스토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프라인 매장 전략도 변화하고 있다. 지난 2월 리뉴얼한 잠실점은 PB·중고가전·홈케어·체험형 카테고리를 결합한 ‘지역 허브 매장’ 형태로 운영되며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커머스에서는 AI 쇼핑 에이전트 ‘하비(HAVI)’를 도입했다. 검색 중심 쇼핑에서 벗어나 대화형 추천과 초개인화 서비스로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38% 수준이었던 4대 핵심 전략 관련 매출 비중을 올해 약 45%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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