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박 7일 장기 체험에 내연기관 고객 몰려
참여자 87% “전기차 인식 긍정 변화”
전동화 판매 확대 위한 체험 접점 강화
ⓒBMW 코리아
전기차 판매가 가격과 충전 인프라, 주행거리 불안에 가로막힌 사이 BMW 코리아는 설득보다 ‘체험’을 택했다. 전기차를 6박 7일 동안 일상에서 몰아보게 한 결과, 운영 1년 만에 누적 참여 고객이 5000명을 넘어섰다.
BMW 코리아는 전기차 시승 멤버십 프로그램인 ‘BMW BEV 멤버십’ 누적 참여 고객이 5046명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5월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의 전기차 시승 멤버십을 표방하며 시작한 지 1년 만이다.
이 프로그램은 BMW 신차 구매 고객에게 순수전기차를 장기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체험형 서비스다. 일반적인 전시장 시승이 짧은 시간 차량 성능을 확인하는 데 그친다면, BMW BEV 멤버십은 고객이 총 6박 7일동안 실제 생활 반경 안에서 전기차를 이용해보도록 설계됐다.
운영 차종도 늘었다. BMW 코리아는 도입 초기 i5, i4, iX1, iX2 등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고, 최근에는 플래그십 전기차인 iX xDrive45와 i7 eDrive50까지 추가했다.
서비스 거점도 확대됐다. 출범 당시 14개였던 운영 지점은 현재 전국 24개로 늘었다.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 주요 지역까지 접점을 넓히며 전기차 체험 인프라를 전국 단위로 확장한 것이다. 시승차는 BMW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BMW 차징 허브 라운지 등에서 수령·반납할 수 있다.
BMW가 주목하는 대목은 단순 참여자 수보다 체험 이후의 인식 변화다. BMW 코리아에 따르면 멤버십 이용 고객 만족도는 5점 만점 기준 4.6점을 기록했다. 이용 고객 대상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약 87%가 시승 이후 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답했다.
특히 참여 고객의 기존 보유 차량을 보면 가솔린과 디젤 등 내연기관차 보유자가 전체의 약 80%를 차지했다. 전기차 구매 경험이 적거나 전환을 망설이던 고객층이 장기 시승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반응했다는 의미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시장이 대중화 초기 단계를 지나면서 ‘한 번 타보게 하는 전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본다. 제원표만으로 구매를 결정하기보다는 충전 동선, 회생제동, 실내 정숙성, 주행 질감 등 실제 생활에서 경험해야 체감되는 요소가 많다는 판단에서다.
체험 확대는 판매 성과와도 맞물리고 있다. BMW 코리아는 올해 1분기 국내에서 전동화 모델 2913대를 판매하며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 전동화 모델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순수전기차 판매량은 1732대로 전년 동기 대비 49.7% 증가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