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FA-50 타고 날았다…KAI, 1분기 영업익 전년比 43%↑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6.05.07 16:11  수정 2026.05.07 16:11

매출 56.3%,당기순이익 41.7% 증가

"연내 KF-21 전력화 및 완제기 수출 납품"

KAI 본관 전경 ⓒ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역대 1분기 중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연매출 5조7000억원 목표를 향한 첫발을 뗐다. KF-21 양산 전환과 FA-50 수출 물량 인식이 본격화되면서 뚜렷한 성장세에 올라탔다.


KAI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927억원, 영업이익 671억원, 당기순이익 41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6.3%, 영업이익은 43.4%, 당기순이익은 41.7% 증가했다. 1분기 기준으로는 창사 이후 최대 매출이다.


실적 개선을 이끈 핵심은 완제기 수출이다. KAI의 1분기 완제기 수출 매출은 30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5% 늘었다. 인도네시아 T-50i 2대 납품이 반영됐고, 말레이시아 FA-50M과 폴란드 FA-50PL 사업도 진행률에 따라 매출로 인식됐다.


기존 단순 기체 납품을 넘어 후속지원과 성능개량 사업까지 확장되면서 수주도 전년 동기 대비 29.4% 증가한 3093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사업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지난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을 가진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KF-21을 비롯해 상륙공격헬기(MAH), 소해헬기(MCH) 등 체계개발 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됐다. 소형무장헬기(LAH)와 FA-50GF 상환기 납품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민항기 시장 회복세도 반영됐다. 기체부품사업 매출은 2228억원으로 전년보다 11.6% 증가했다. 항공기 제작사들의 생산 정상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KAI의 민수 기체부품 물량도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모습이다. 위성 분야 역시 10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미래사업 부문에서 의미 있는 실적을 냈다.


KAI는 올해 매출 가이던스로 5조7306억원을 제시했다. 1분기 매출만 놓고 보면 연간 목표의 약 19%를 달성한 셈이다. 방산 사업 특성상 납품과 진행률 인식이 분기별로 고르게 나뉘지 않는 만큼, 하반기 완제기 납품 일정과 KF-21 전력화 속도가 연간 실적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KAI 관계자는 “1분기부터 두 자릿수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를 달성하며 연간 매출 가이던스 달성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며 “올해는 우리 공군에 전력화될 KF-21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T-50i, 말레이시아 FA-50M 납품 등이 예정돼 있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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