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익 5376억원…전년비 5.3%↓
AI 데이터센터 매출 89.3% 급성장
주당 830원 분기 배당 재개
SK텔레콤 사옥ⓒSK텔레콤
SK텔레콤이 1분기 영업이익에서 전분기 대비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1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5000억원대에 복귀했다. 다만 전년 동기 수준을 뛰어넘진 못했다.
SK텔레콤은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 537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 감소한 4조3923억원, 당기순이익은 12.5% 감소한 316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351.3%, 순이익은 226.2% 각각 늘었다.
매출은 무선 사업 회복, AI 데이터센터 사업 성장 등이 전분기 대비 증가 배경으로 꼽혔다. 영업이익 회복은 전사 차원의 생산성 개선 노력 등이 주효했다.
회사측은 “고객 가치를 혁신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전분기 대비) 뚜렷한 반등을 나타냈다”면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기반으로 한 AI 사업도 수익성을 개선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별도기준 매출은 3조1058억 원, 영업이익 4095억원, 당기순이익 3327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주환원을 위한 분기 배당도 재개한다. 1분기 배당금은 주당 830원이다.
SKT는 지난해 정보유출 사태로 고객유출 사태를 겪었으나 올해 들어 상당부분 회복했다. 1분기 핸드셋(휴대폰) 가입 고객 순증은 21만명에 달했다. 이동전화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1.7% 늘었다. 고객을 업(業)의 본질로 두고 다양한 고객가치 개선 조치들을 실행해 본원적 경쟁력을 제고한 결과다.
SKT는 최근 멤버십 제도 개편을 통해 고객 혜택을 늘리고 이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고객 선택권을 더욱 제고하기 위한 요금제 개편도 추진 중이다.
유선 사업을 담당하는 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 인터넷 성장 등에 힘입어 매출(1조1498억원)과 영업이익(1166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21.4% 증가했다.
미래성장동력인 AI 사업에서도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실질적인 사업 결실을 맺고 있다.
대표적 성장 동력인 AI 데이터센터(DC) 사업의 경우, 1분기 매출 131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9.3% 급성장했다. 가산 등 AI DC 가동률이 높아졌고, GPUaaS(고객 수요에 따라 GPU 자원을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 매출이 증가하며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SKT는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인프라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AI DC 밸류체인 전 영역에 걸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인프라 거점을 지속적으로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AI B2B(기업간 거래) 시장 진출도 확대한다. SKT는 AI 인프라와 모델, 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 ‘풀스택(Full-Stack)’ 사업자로서의 역량과 그간 축적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AI B2B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CEO 직속 엔터프라이즈 통합 추진 조직도 신설했다.
AI B2C 영역의 경우, AI 에이전트 사업과 통신 산업의 시너지를 창출해 본원적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대표 AI 서비스 ‘에이닷’은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모델 수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연계, 성능을 개선할 예정이다.
박종석 SKT CFO는 “지난 1분기는 고객가치를 중심으로 본원적 경쟁력 강화하고, 정예화 된 AI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해 나간다는 올해 목표에 맞춰 실제 성과를 낸 의미 있는 기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과 창출을 통해 실적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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