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폭죽 공장서 피어오른 버섯구름...폭발 사고로 87명 사상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6.05.05 19:09  수정 2026.05.05 19:09

사망 26명·부상 61명…사상자 더 늘어날 수도

시진핑 "원인 철저히 규명...엄중히 책임 물어야"

지난달 인도서도 폭죽 공장 폭발 사고 연이어 발생

5일 새벽(이하 현지시간) 중국 후난성 성도 창사 리우양의 한 폭죽 공장에서 구조대가 현장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날인 4일 오후 4시 43분경 리우양에 있는 화성 폭죽 제조회사 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현재까지 26명이 숨지고 61명이 다쳤다.ⓒ신화/뉴시스

중국 후난성 소재 한 폭죽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26명이 숨지고 61명이 다쳤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한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책임자들에 대한 엄중한 문책을 지시했다.


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CCTV 등 주요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인 4일(현지시간) 오후 4시 43분쯤 후난성 성도 창사 산하의 현급 도시인 리우양 소재 화성 폭죽제조회사에서 발생한 사고로 지금까지 사망자 26명과 부상자 61명 등 사상자가 87명에 이른다. 현재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사고 규모가 워낙 컸던 터라 사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사고 첫날 당국은 사망 3명·부상 25명으로 집계했으나 이후 진화·구조·수색 작업이 진행되면서 사상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이 전한 현장 영상에는 넓은 부지에 붕괴한 건물과 잔해가 널린 가운데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담겼다. 공장 일대 건물들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파손되는 등 폭발 당시 위력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인근 주민들은 폭발 충격으로 주택의 문과 창문이 파손되고 대형 돌이 도로까지 날아왔다고 증언했고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폭발 현장에서 거대한 버섯구름이 피어오르는 장면이 포착됐다.


사고가 발생하자 현장에는 소방·구조·의료 인력 약 500명이 투입돼 진화 및 수습 작업이 진행됐다. 당국은 이와함께 사고 현장 반경 1㎞의 구조 구역과 3㎞의 통제 구역을 설정하고 위험 지역 내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조치를 단행했다.


당국은 공장 소유 회사 책임자를 구금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번 사고를 보고받고 "사고 원인을 신속히 규명하고 책임을 엄격히 물어야 한다"며 주요 산업 분야에 대한 위험 점검과 안전 관리 강화를 지시했다.


세계 최대 폭죽 생산국인 중국에서 창사의 류양은 중국 폭죽 산업의 주요 생산 거점 중 하나로 관련 산업 종사자만 3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중국의 폭죽 수출 규모는 약 11억 4000만 달러(약 1조 6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 세계 규모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에는 인도에서도 연이은 폭죽 공장 폭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인도 남서부 케랄라주 한 폭죽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최소 13명이 사망하는 등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앞서 지난달


앞서 이틀 전인 19일에는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소재 한 폭죽 공장에서는 최소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치는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연이은 폭죽 공장의 폭발 사고의 원인으로 이상 기온에 따른 폭염이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공장 소유주들의 안전 기준 미준수 등도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5일 새벽 중국 후난성 성도 창사 리우양의 한 폭죽 공장에서 출동한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전날인 4일 오후 4시 43분경 리우양에 있는 화성 폭죽 제조회사 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현재까지 26명이 숨지고 61명이 다쳤다.ⓒ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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