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선 포항시장 후보 “호미반도, 국가정원급 생태거점 조성…200만 불러올 것”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6.05.05 10:13  수정 2026.05.05 10:16

호미반도 ⓒ 포항시
국민의힘 박용선 포항시장 후보. ⓒ 데일리안DB

국민의힘 박용선 포항시장 후보가 대규모 생태공간 조성과 녹지 네트워크 구축을 핵심으로 하는 ‘그린시티 포항’ 공약의 일환으로 호미반도와 호미곶 일대를 국가정원급 생태거점 공간으로 조성하는 구상을 밝혔다.


박용선 포항시장 후보는 4일 “국내 최초로 국가해양생태공원에 지정(지난해 12월)된 호미반도는 앞으로 생태적 가치를 극대화하고, 포항을 철강 도시에서 녹색해양관광도시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알렸다.


국가정원 지정과 생태공원 조성은 도시의 정체성을 바꾸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확실한 동력이다. 전남 순천시는 '순천만국가정원'을 통해 생태수도로 입지를 굳히며 연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있다. 울산광역시도 '태화강국가정원'으로 산업도시 이미지에서 벗어나 관광도시로 떠올랐다.


박 후보가 꺼낸 '호미반도 생태거점 공간 조성'은 호미곶면 대보리 일원에 지방비만 약 5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정부가 추진 중인 1300억 원 규모(국비 781억·지방비 516억)의 국가해양생태공원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계산이다.


핵심구역-확장구역-연계구역으로 나누어 단계적 개발하고, 관광 및 숙박 시설은 민간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박 후보는 해양수산부·산림청과 긴밀히 협력해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시키는 즉시 착공에 돌입하겠다는 계획도 알렸다.


박용선 포항시장 후보는 "포항은 이제 굴뚝 산업의 상징을 넘어 세계적인 자연 공존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며 “호미반도를 순천만과 싱가포르(가든스 바이 더 베이)를 뛰어 넘는 동해안 대표 생태 랜드마크로 육성, 관광객을 200만 명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호미곶은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 상징성과 함께 ‘상생의 손’으로도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는 포항의 대표적 명소다.


박 후보는 포항의 미래 동력으로 해양을 꾸준히 언급해왔다.


앞서 박 후보는 송도해수욕장-해도동 형산강 하류-형산강 해양수상레저타운을 하나의 해양스포츠 레저 벨트로 연결, 도심 속에서 바다와 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전국 유일의 복합 해양레저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박 후보는 최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도 “동해 강릉만 갈 게 아니다. 포항은 더 많은 해양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저에게 일할 기회를 주신다면, 그것들을 제대로 활용해 서울·수도권에 있는 분들이 대거 포항을 찾도록 만들겠다”며 “북적거리는 해안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 출신답게 철강산업 재건을 강조하면서도 도의원 시절부터 포항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해양수상레저 관광에 관심을 보여 왔던 박 후보의 야심찬 ‘호미반도 구상’이 현실화 될 수 있을지 포항 시민들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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