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안타 몰아친 최형우, 손아섭 제치고 통산 최다 안타 단독 1위 등극
43세의 나이에도 여전한 기량 과시, 내년 시즌 전망도 밝아
경쟁자 손아섭은 2군행, 트레이드 이후에도 기량 하락세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전광판에 삼성 최형우의 2623안타 KBO리그 통산 최다안타 1위 기록이 표시되고 있다. ⓒ 삼성라이온즈
KBO리그 최다 안타 경쟁을 펼치는 두 베테랑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최형우(삼성 라이온즈)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삼성의 7-6 역전승을 이끌었다.
특히 이날 4안타를 몰아치며 통산 안타 수를 2623개로 늘린 최형우는 기존 1위였던 두산 베어스 손아섭(2622개) 제치고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친정팀 삼성과 FA 2년 계약을 체결한 최형우는 43세의 나이에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4일 현재 그는 타율 0.346(9위), 5홈런(공동 10위), 37안타(9위)로 타격 부문서 고루 리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대로라면 내년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년 FA 계약이 끝난 뒤 한 시즌을 더 활약한다면 통산 3000안타 기록 도전에도 나설 기세다.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손아섭. ⓒ 뉴시스
반면 올 시즌 전까지만 2618개로 2586개의 최형우를 제치고 통산 안타 1위에 이름을 올렸던 손아섭은 올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5시즌 종료 후 세 번째 FA 권리를 행사한 그를 원하는 구단은 없었고, 결국 지난 2월 5일 원 소속팀 한화와 계약 기간 1년, 연봉 1억원에 뒤늦게 잔류 계약을 체결했다.
극적으로 올해 한화의 개막 엔트리에 승선했지만 팀에서 그의 자리는 없었고, 결국 2군에 머물다 지난달 14일 트레이드로 두산 유니폼을 입으며 전환점을 맞이하는 듯 했다.
손아섭은 두산 이적 첫날부터 홈런포를 기록하며 최형우와의 통산 최다 안타 1위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하지만 이후 10경기서 타율 0.094라는 처참한 성적을 냈고, 결국 지난달 29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손아섭 추격에 성공한 최형우는 이제부터 본격 격차 벌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독주체제가 예상된다.
최근 ‘에이징 커브(나이에 따른 기량 저하)’ 위기를 겪으며 고전 중인 손아섭은 이대로라면 올 시즌을 마치고 다시 한 번 현역 연장 기로에 놓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반면 여전히 삼성의 중심 타자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최형우는 내년 시즌에도 건재함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어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왕 경쟁이 벌써부터 싱겁게 끝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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