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1분기 순익 332억원…기업대출 힘입어 ‘두 배 성장’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입력 2026.04.30 17:50  수정 2026.04.30 17:50

이자이익 1252억원·NIM 1.57%…수익성 개선

기업대출 잔액 2조7000억원으로 두 배 확대…여신 성장 견인

연체율·대손비용률 하락…건전성 지표도 개선

케이뱅크는 30일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33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케이뱅크

케이뱅크가 올해 1분기 실적에서 두 배 이상의 이익 증가를 기록했다. 기업대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맞물린 결과다.


케이뱅크는 30일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33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년 전(161억원)보다 106.8% 늘어난 규모다.


수익성은 이자이익 증가가 주도했다. 1분기 이자이익은 1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5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6%포인트 상승했다. 대출 자산 확대와 함께 조달 비용 구조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산 규모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신 잔액은 28조22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200억원 늘었고, 여신 잔액은 18조75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0.7% 증가했다.


여신 성장의 중심에는 기업대출이 있다. 가계대출 증가를 제한하는 환경 속에서 개인사업자 대출을 중심으로 기업금융을 확대했다.


기업대출 잔액은 2조75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1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7억원) 대비 약 4% 증가했다.


카드 이용 확대에 따른 수익 증가와 제휴 신용카드 발급 수수료, 연계대출 및 광고 플랫폼 수익이 반영됐다. 채권 매각 이익 확대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건전성 지표는 개선 흐름을 보였다. 대손비용은 50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고, 대손비용률은 1.09%로 낮아졌다.


연체율은 지난해 1분기 말 0.66%에서 올해 1분기말 0.61%로 하락했고,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1%에서 0.58%로 떨어졌다.


케이뱅크는 올해 기업금융 중심의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구조를 세분화하고, 자금 용도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플랫폼 기반 제휴 상품도 추가할 예정이다.


디지털 자산 분야 대응도 병행한다. 케이뱅크는 글로벌 은행들이 참여하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해외송금·결제 실험인 ‘팍스프로젝트(Project Pax)’ 2차에 참여한다.


자체 해외송금 모델을 활용해 아시아 주요국에서 기술 적용 가능성과 사업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를 통해 성장 기반을 확보한 분기”라며 “기업금융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자산 분야 대응을 통해 중장기 성장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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