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벌위에 출석한 안혜진. ⓒ 뉴시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프로배구 안혜진이 고개 숙여 사과했다.
안혜진은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국배구연맹(KOVO) 사무국에서 열린 상벌위원회에 참석했다.
상벌위원회에서 소명을 마친 안혜진은 "걱정과 심려 끼쳐 드린 점 죄송하다. 팬들과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동행한 안혜진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법정의 한정무 변호사는 "상벌위에서 적발 이후 했던 반성과 자숙에 대해 말씀드렸다"면서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032%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변호인 측에 따르면, 안혜진은 지인과 식사 자리에서 자정부터 오전 3시 30분까지 술을 마셨고, 이후 3시간은 음료수를 마신 뒤 차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운전 중 다리를 긁다가 크루즈 모드를 실수로 눌렀고, 고속도로 요금소 차선이 합류하는 곳에서 차량이 차선을 인식하지 못해 연석을 충돌, 이후 선수가 직접 보험회사에 연락했고 경찰이 도착해 현장에서 음주 측정을 했다.
국가대표 세터 출신인 안혜진은 이번 시즌 GS칼텍스 주전으로 활약하며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번 음주운전으로 인해 FA 미아가 된 것은 물론 국가대표에서도 소집 명단 제외의 철퇴를 맞았다.
한편, 배구연맹 상벌위는 안혜진에 대해 ‘엄중경고 및 제재금 500만원’의 징계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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