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병 금융교육 강화…금감원, 군 재정 담당자 34명 금융강사 연수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입력 2026.04.20 06:00  수정 2026.04.20 06:00

20~23일 상반기 ‘국방 재정 담당자 금융연수’ 실시

불법도박·고위험 가상자산 투자 예방 교육도 신규 포함

군장병의 자산관리와 금융사기 예방 교육 수요가 늘어나면서 금융당국이 군부대 내 금융교육을 담당할 재정 담당자 대상 연수를 확대한다.ⓒ연합뉴스

군장병의 자산관리와 금융사기 예방 교육 수요가 늘어나면서 금융당국이 군부대 내 금융교육을 담당할 재정 담당자 대상 연수를 확대한다.


금융감독원은 20일 오는 23일까지 육·해·공군과 해병대, 국방부 직할부대 재정 담당자 34명을 대상으로 2026년 상반기 ‘국방 재정 담당자 금융연수’를 실시한다. 연수를 수료한 재정 담당자들은 각 부대에서 군장병 대상 금융교육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최근 군장병은 병사 월급 인상과 휴대전화 사용 확대 등 복무환경 변화로 자산관리와 금융사기 예방 교육 수요가 커지고 있다. 올해 병사 월급은 이병 75만원, 일병 90만원, 상병 120만원, 병장 150만원으로 인상됐다.


금감원은 군장병들이 불법도박이나 고위험 가상자산 투자 등 금융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사례가 늘면서 건전한 자산형성을 위한 금융교육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군 자체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해 2012년부터 ‘군 재정장교 금융연수’를 운영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재정장교로 한정했던 연수 대상을 군무원 등 재정 담당자로 확대했고, 연수 횟수도 연 1회에서 연 2회로 늘렸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54명, 하반기에는 17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금융의 이해, 서민금융지원 제도, 강의기법, 가상자산 관련 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저축과 투자, 신용, 보험, 금융사기 대응 등 군장병 금융생활에 필요한 기초 내용은 물론,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회복위원회 전문강사가 참여해 서민금융지원과 채무조정 제도도 교육한다.


특히 올해 상반기 연수에는 최근 군장병 사이에서 문제로 지적되는 인터넷 도박과 관련해 ‘불법도박 예방 및 건전한 자산관리’ 교육이 새로 포함됐다.


또 군장병의 무분별한 가상자산 투자를 막기 위한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의 이해’ 과목도 운영한다.


아울러 연수 수료자 가운데 희망자는 금융지식 필기평가와 강의 시연 심사를 거쳐 금융감독원장 명의의 ‘군장병 금융교육 강사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금감원은 이를 통해 군부대 내 자체 금융교육 역량을 높이고, 금융 상담이 필요한 장병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군부대에 다양한 금융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등 군 금융교육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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