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미사르탄·암로디핀·클로르탈리돈 조합…“표준 용량 대비 절반으로 설계”
SK케미칼이 출시한 고혈압3제 복합제 ‘텔암클로정’ ⓒSK케미칼
고혈압 치료 패러다임이 단일제 중심에서 복합제 기반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SK케미칼이 저용량 3제 복합제를 선보이며 치료 옵션 확대에 나섰다.
SK케미칼은 저용량 3제 복합 고혈압 치료제 ‘텔암클로정’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텔암클로는 텔미사르탄 20mg, 암로디핀 2.5mg, 클로르탈리돈 6.25mg을 결합한 저용량 복합제로, 각 성분을 단일제 표준용량 대비 절반 수준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동일 성분·용량의 ‘트루셋정’을 보유한 유한양행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됐다.
회사 측은 기존처럼 단일제를 단계적으로 증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초기부터 서로 다른 기전의 약물을 병용하는 치료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제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고혈압은 다양한 원인과 기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으로, 단일 약물만으로는 충분한 혈압 조절에 한계가 있어 복합제 활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대한고혈압학회는 단독요법으로 조절되지 않는 1기 고혈압 환자(수축기 140~159mmHg 또는 이완기 90~99mmHg)에 대해 다른 계열 약제 추가와 함께 치료 지속성을 높이기 위한 단일정 복합제 활용을 권고하고 있다.
텔암클로의 주성분인 텔미사르탄은 혈관 수축을 억제하고, 암로디핀은 혈관을 이완시키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클로르탈리돈이 체내 나트륨과 수분 배출을 촉진해 혈압을 낮추는 기전을 더해, 다양한 원인에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1일 1회 복용으로 복약 편의성을 높였으며, 각 성분의 반감기가 길어 안정적인 혈압 조절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국내 고혈압 치료제 시장은 2025년 약 2.3조 원 규모로 2021년 이후 연평균 약 7.8% 성장하고 있다. 대한고혈압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20세 이상 인구의 약 29%인 1,260만 명이 고혈압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SK케미칼은 코스카정 등 기존 고혈압 치료제 제품군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단일제와 복합제를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고혈압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현선 SK케미칼 파마사업 대표는 “텔암클로를 출시하며 단일제와 2제 복합제에 더해 3제 복합제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며 고혈압 치료제 선택의 폭을 넓혔다”며 “변화하는 치료 환경과 임상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하고, 기민한 개발 전략과 포트폴리오 확보를 통해 처방의약품 영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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