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적 우세도 소용없었다’ 신상우호, 캐나다에 1-3 완패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4.15 07:59  수정 2026.04.15 07:59

캐나다와 친선전을 치른 여자축구대표팀. ⓒ KFA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강호 캐나다를 상대로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여자대표팀(FIFA 랭킹 19위)은 15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린 ‘FIFA 시리즈 2026’ 2차전에서 캐나다(9위)에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12일 브라질전(1-5 패)에 이어 이번 대회 2연패다.


이날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화연을 원톱으로 세우고 2선에 박수정, 이금민, 강채림을 배치해 공격을 전개했다. 중원은 정민영과 김신지가 지켰으며, 추효주-노진영-이민화-김진희가 포백 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우서빈이 책임졌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캐나다가 잡았다. 전반 23분 에블린 비앙의 선제골로 캐나다가 먼저 앞서나갔다. 하지만 곧바로 한국에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29분, 손화연의 돌파를 막던 캐나다의 제이드 로즈가 퇴장당하며 한국이 수적 우세를 점한 것. 이 과정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김신지가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1-1 균형을 맞췄다.


동점골 이후 흐름을 타는 듯했던 한국은 후반 들어 집중력이 흔들렸다. 후반 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바네사 질에게 헤더골을 허용하며 다시 리드를 내줬다. 신상우 감독은 후반 11분 케이시 유진 페어, 강지우, 정유진을 동시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2분 정유진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하며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위기를 넘긴 캐나다는 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바네사 질이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며 격차를 벌렸다.


한국은 경기 막판까지 만회골을 위해 총공세를 펼쳤으나, 오히려 10명이 싸운 캐나다의 견고한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결국 수적 우위를 결과로 만들어내지 못한 채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한편, 신상우호는 일본, 스페인, 네덜란드 등 세계적인 강호들과 꾸준히 맞붙으며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비록 결과는 패배였지만, 이번 FIFA 시리즈를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월드컵 준비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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