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봄철 인삼 저온·습기 피해 예방 재배관리 당부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2.24 11:00  수정 2026.02.24 11:00

3~4월 평년보다 높은 기온 확률 60%

싹 조기 출현 시 꽃샘추위 노출 우려

저온 피해를 본 인삼. 잎 전개 불량 모습.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봄철 기온 변동에 따른 인삼 저온 피해와 해빙기 습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재배 농가의 철저한 현장 관리를 당부했다.


기상청이 1월 23일 발표한 ‘3개월 전망’에 따르면 3월과 4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60%로 나타났고, 평년보다 낮을 확률은 10% 수준으로 제시됐다. 기온이 높게 형성되면 인삼 싹이 예년보다 일찍 나오고 이후 꽃샘추위나 서리에 그대로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잎이 오그라들거나 줄기가 말라 생육이 저해될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겨우내 말아 올렸던 차광 자재를 2월 마지막 주까지 모두 내려 토양으로 직접 전달되는 열을 줄이고, 시설 내부 온도 변화 폭을 완화해야 한다. 기온이 낮은 상황에서 강풍이 동반되면 저온 피해가 커질 수 있어 바람이 잦은 지역은 울타리나 방풍망을 사전에 점검하고 보완할 필요가 있다.


해빙기 토양 수분 관리도 중요하다. 겨울철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물 빠짐이 원활하지 않은 밭에서는 밤사이 토양이 다시 얼어 서릿발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인삼 뿌리가 지표면 위로 밀려 올라와 손상될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고랑 흙을 두둑 위로 3cm 이상 덮는 복토 작업을 병행해 뿌리 온도와 수분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고랑과 배수로를 정비해 과습으로 인한 뿌리 부패와 2차 병해 발생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농촌진흥청은 피해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생육 상황과 기상 변화를 점검하고 있으며, 저온 피해 위험 시기와 대응 요령을 사전 안내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관련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윤영호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특용작물재배과 과장은 “봄철 기온 변동으로 인삼 생육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면서 “싹 저온 피해와 습기 피해를 막기 위해 차광 자재를 내리고 물길을 정비하는 등 현장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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