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브랜드인 CJ올리브영이 글로벌 뷰티 매장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가운데, 이와 유사한 뷰티 매장이 중국에서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SNS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최근 온라인상에서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 '올리브영'을 모방한 뷰티 매장 '온리영(ONLY YOUNG)'이 버젓이 영업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고 밝혔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온리영은 오픈 후 빠르게 매장을 늘리고 있으며, 창사시 인근 리우양시에도 매장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상호뿐 아니라 운영방식, 대표 색상 등 전반적인 콘셉트에서 '올리브영'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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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교수는 "언제 개점했는지, 매장이 몇 곳인지 정확히 파악되지는 않았지만 중국 숏폼 플랫폼 더우인에서는 해당 매장을 홍보하는 영상이 다수 유통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국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외국인 누적 구매액이 1조원을 돌파하며 'K-뷰티 쇼핑 성지'로 꼽히고 있는데, 서 교수는 "이 같은 글로벌 인지도를 노려 온리영이 매장 명칭과 로고, 색상 구성, 진열 방식까지 그대로 차용해 장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한국 브랜드와 유사한 마케팅은 비단 중국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서 교수는 "최근 중동에서는 중국 생활용품 업체 '무무소'(MUMUSO)가 한국 기업인 것처럼 보이도록 매장 간판에 KOREA의 약자인 KR을 사용해 논란이 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브랜드 가치가 세계적으로 높아지다 보니 매장 간판 주변에 아예 'KOREA'라는 문구를 노골적으로 사용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해 서 교수는 "중국 기업들이 잘나가는 한국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대놓고 모방해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사례가 날로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개별 기업의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면서 "이런 일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 전략과 국제 공조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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