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1억 공천헌금' 김경, 오늘 오후 입국…체포 없이 자진출석 가능성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입력 2026.01.11 13:42  수정 2026.01.11 20:12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김경(오른쪽) 서울시의원 후보의 유세차에 올라 탄 강선우 의원의 모습. ⓒ강선우 의원 블로그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 간사였던 강선우 의원에게 1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11일 오후 귀국한다. 고발장이 접수된 직후 미국으로 출국해 도피 의혹을 낳은 지 11일 만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당초 12일 오전 입국 예정이었던 김 시의원은 항공편을 변경해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경찰은 김 시의원이 입국하는 대로 출국금지 조처하고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입국 일정을 앞당기고 일정을 통보하는 등 협조한 점을 감안해 ‘체포 후 압송’보다는 ‘자진출석’의 모양새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김 시의원이 입국 일정을 통보하는 등 (수사에) 협조한 상황”이라며 “체포 대신 귀국 후 최대한 빨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시의원은 공천헌금 사태의 책심 인물로 지목되며 경찰에 고발당했으나 이틀 뒤인 지난달 31일 자녀를 보러 간다며 미국으로 떠났다.


이후 현지시간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IT·가전 전시회 CES에서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웃으며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며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미국 체류 기간 텔레그램을 탈퇴했다 재가입하며 증거인멸 우려도 샀다. 이 과정에서 경찰의 미온적 대응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김 시의원은 최근 변호인을 통해 경찰에 강 의원의 사무국장이던 남모 전 보좌관의 트렁크에 1억원을 실었다는 취지의 자술서를 제출했다. 그는 자술서에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 카페에서 강 의원 측 남모 전 사무국장 등을 만나 1억원을 건넸고, 이후 돌려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남 전 사무국장은 지난 6일 경찰 조사에서 김 시의원을 만났지만 돈을 받진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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