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삼동 소재 신한은행 강남별관 영장 집행
시중은행서 관봉권 수납 후 처리 과정 등 확인
관봉권·쿠팡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안권섭 특별검사가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관봉권·쿠팡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안권섭 상설특별검사팀이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과 관련해 신한은행에 대한 현장 검증에 나섰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신한은행 강남별관에 대한 수색·검증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해당 영장에 '압수'는 포함되지 않았다.
특검팀은 이번 수색·검증의 목적에 대해 "신한은행 띠지와 관련된 제반 정보 및 시중은행에서 관봉권의 수납한 후의 처리 과정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장집행에는 권도형 특검보, 한주동 부부장검사 외 수사관 6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지난해 12월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자택을 압수수색 하면서 1억6500만원 상당의 현금다발을 발견했다. 그런데 이중 5000만원을 묶었던 관봉권 띠지가 증거물 보존 과정에서 사라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압수물 확인 작업에 참여했던 최선영 당시 수사계장은 압수한 현금이 비닐로 포장된 관봉권과 신한은행 띠지로 묶인 돈, 고무줄로 묶인 돈 등 세 종류였다고 진술했다.
관봉권은 관이 밀봉한 화폐를 말하며 통상 시중은행들이 한국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할 때 사용된다. 화폐 상태나 수량에 이상이 없음을 한국은행이 보증한 것이다. 다만 한은 측은 전씨 자택에서 발견된 사용권이 강남 소재 발권국에서 검수·포장한 것으로 확인되지만 언제 어느 금융기관으로 지급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검찰도 현금 출처를 추적하지 못한 채 김건희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사건을 넘겼다. 돈다발 지폐의 검수 날짜, 담당자, 부서 등의 정보가 적힌 띠지와 스티커를 분실했기 때문이다. 남부지검은 직원이 현금을 세는 과정에서 띠지 등을 잃어버렸단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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