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작물 보온·월동작물 답압·과수 보온재 감싸기 권고
고령 농업인 야외작업 자제…한랭질환 예방 수칙 준수 당부
언 피해 예방을 위해 보온덮개 덮어둔 시설온실.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연말·연초 강추위가 예보됨에 따라 농작물 동해(언 피해)와 저온 피해 예방 조치를 강화하고, 농업인 한랭질환 예방을 당부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31일부터 새해 첫 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지고, 당분간 평년 이하의 낮은 기온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진흥청은 농가가 작물별 한파 대응 요령을 재차 숙지하고, 농업시설물 관리와 보온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설작물의 경우 딸기, 토마토, 잎채소(엽채류), 감자 등은 시설 내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면 생장이 멈추는 ‘순 멎이’ 현상이 나타나거나 생육이 불량해질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작목별 최저 온도를 파악한 뒤 작물 덮개(피복재), 보온커튼, 난방장치 등을 활용해 내부 온도를 유지하고, 낮 동안 시설 내부 온도가 오를 때는 적절히 환기해 급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대응할 것을 권고했다.
노지 월동작물은 서릿발 피해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맥류(밀·보리·귀리)와 마늘·양파 등은 갑작스러운 추위로 땅속 수분이 얼면서 흙이 부풀어 올라 뿌리가 지면 위로 솟구치는 서릿발이 발생할 수 있어, 사전에 물길 정비와 땅 눌러주기(답압) 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월동배추 재배 지역은 비닐, 부직포 등으로 작물을 덮고, 언 피해를 본 배추는 기온이 회복된 뒤 피해가 가벼운 작물을 골라 수확하도록 했다.
과수는 원줄기에 흰색 수성페인트를 바른 농가의 경우 급격한 온도 변화에 견딜 수 있도록 볏짚이나 다겹(5~6겹) 부직포, 보온재(패드) 등으로 감싸 주면 언 피해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안내했다.
축사는 내부 단열 시설을 재차 정비하고 급수시설 결빙 여부를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온풍기·온열기 등을 가동할 때는 장치에 쌓인 먼지를 제거하고 누전·합선에 유의하며, 화재 예방을 위해 누전차단기도 주기적으로 점검하도록 했다.
농업인 안전과 관련해 농촌진흥청은 고령 농업인의 야외 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불가피하게 야외 농작업을 할 경우에는 모자, 장갑, 마스크 등 방한용품을 착용해 한랭질환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은 겨울철 기상재해 대응 현장기술지원단을 운영해 대설·한파 피해 경감 조치와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 등을 활용해 농작물과 농업시설물 관리 요령도 지속 안내할 계획이다.
또 이번 한파로 농업 분야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는 생육 관리 상담(컨설팅)을 추진해 2차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채의석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장은 “농가에서는 농작물 언 피해 예방 조치와 농업인 한랭질환 예방 수칙 준수, 안전관리에 힘써야 한다”며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를 활용해 농장별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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