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尹 전 대통령 첫 소환 조사 8시간 반 만에 종료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5.12.21 10:59  수정 2025.12.21 11:00

尹, 6개 혐의에 대해 대체로 부인해

김건희 동반 기소 위한 혐의 다지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9월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에 출석해 있다. ⓒ뉴시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첫 피의자 조사를 8시간 반 만에 종료했다. 윤 전 대통령은 6개 혐의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있는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했다.


이날 조사는 10시부터 시작해 11시 56분께 점심 식사를 위해 중단된 후 오후 1시 재개해 5시10분께 종료됐다.


윤 전 대통령은 이후 5시26분부터 6시30분까지 자신의 신문 조서를 열람하고 퇴실했다. 특검팀은 이날 준비한 160쪽 분량의 질문지를 모두 소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을 대상으로 김 여사와 공모해 ▲2022년 대선 전 명태균씨에게서 2억7000만원어치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혐의 ▲김상민 전 부장검사로부터 공천 청탁을 대가로 1억4000만원 상당의 이우환 그림을 받은 혐의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과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로봇개 사업가 서성빈씨로부터 공직 인사·이권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대 귀금속을 받은 혐의 등에 대해 조사했다.


윤 전 대통령은 조사 내내 혐의를 대체로 부인하면서 법리적으로 죄가 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윤 전 대통령 측에선 유정화·채명성·배보윤 변호사가 조사에 입회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의 거부로 영상 녹화는 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진술거부 없이 적극적으로 방어권을 행사했다"며 "원활하게 질문과 답변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남은 수사 기간이 8일에 불과해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를 동반 기소하기 위한 혐의를 추려내는 한편 증거기록 정리, 잔여 사건 이첩 준비 등에 매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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