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 오전 명태균·매관매직 의혹 등 신문
오후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 조사할 듯
尹측 "尹, 아는 부분 성실히 답변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월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에 출석해 있다. ⓒ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일 정치브로커 명태균씨 공천개입 의혹 및 이른바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특검(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첫 대면 조사를 받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진술을 거부하지 않고 방어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은 특검 조사에 출석해 진술거부권 행사 없이 아는 부분에 대해 성실히 답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오전 10시부터 명태균 여론조사 수수 의혹, 김상민 전 부장검사 공천 청탁 의혹에 대해 신문하고 11시 56분께 오전 조사를 마쳤다.
오후 1시에 재개된 조사에서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과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으로부터 인사 청탁과 함께 고가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 신문을 했다.
특검팀은 이후 윤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인 2021년 말 공개 토론회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허위 이력 의혹 등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발언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을 차례로 조사할 전망이다.
김건희 특검팀의 수사기간은 오는 28일로 종료된다. 이에 따라 이번 소환 조사가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진행되는 특검팀의 처음이자 마지막 조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를 마친 후 윤 전 대통령 기소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수사기간 내 기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해당 사건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마련된 특별수사전담팀으로 이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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