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위원 구성 공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당내 설치를 준비 중인 '한반도 평화 전략위원회(가칭)'에 이른바 '자주파' 인사로 분류되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과 문정인 연세대 명예교수를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평화전략위에 정세현 전 장관과 문정인 교수를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맞느냐는 질문에 "그런 분들이 보도되는 것을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할 수 없다"며 "확정된 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정청래 대표는 지난 17일 통일부가 한미 정례회의 개최 하루 전 불참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사사건건 미국에 결재를 맡아 허락된 것만 실행에 옮기는 상황으로 빠져든다면 오히려 남북 관계를 푸는 실마리를 꽁꽁 묶는 악조건으로 빠져들 수 있다"며 통일부를 두둔한 뒤, 한반도평화전략위 설치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박 수석대변인은 "(언론 보도가) 자칫 정부 내 엇박자로 흐를 가능성이 있어서 앞으로 '자주파'와 '동맹파' 용어를 쓰지 않겠다"며 "정 대표의 발언은 특정 입장을 대변하거나 힘을 싣기 위한 입장이 아니고 국회가 정부를 어떻게 뒷받침할 것인가를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반도평화전략위는 지금 구성 중에 있다"며 "다음주 월요일 최고위원회에 구성을 보고하고 여러분께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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