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CI. ⓒ근로복지공단
근로복지공단은 16일부터 17일까지 울산 공단본부에서 업무상질병 처리기간 단축 등 핵심 현안을 점검하고 2026년 사업추진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2027년까지 업무상질병 평균 처리기간을 120일로 단축한다는 국정과제 목표달성을 위한 중간 점검 성격이다. 기존 운영되던 ‘업무상질병 업무개선 추진단’ 회의를 일선 지역본부장까지 확대해 그간의 절차 간소화, 디지털 전환, 전문성 강화 등 다각도 개선 노력을 되짚고, 실제 현장에서 원활히 작동하는 지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공단의 업무상 질병 처리건이 전년 대비 32.6%(3만4467건→4만5651건) 증가, 특히 근골격계 질병의 처리건은 48.8%(1만7448건→2만5964건)가 증가했다.
이에 공단은 급증하는 업무상 질병 신청에 대해 특별진찰, 역학조사, 판정위원회 절차 등을 효율화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신속 분류 모델 개발, 전담조직 신설, 조사 전문성 강화 등을 통해 처리기간 단축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지속 증가하던 업무상 질병 처리기간이 감소세로 전환됐다. 특히 업무상 질병 중 56.6%를 차지하는 근골격계 질병의 평균 처리기간은 지난달 기준 166.3일로, 전년 동월 대비 30.5일 단축되는 성과를 보였다.
공단이 업무상 질병 처리 기간 단축을 위해 마련한 추가 계획은 ▲근골격계 질병 전담팀 운영 ▲다빈도 직종 재해조사 표준화, 간명화 ▲특별진찰 절차 축소 ▲AI 기반 재해조사 기법 도입 ▲역학조사 효율화, 표준화 등으로 구성됐다.
박종길 공단 이사장은 “2025년은 제도 개선과 AI 기반 디지털 혁신을 결합해 누적된 미처리 건을 해소하고, 실질적 단축 기반을 마련한 해였다”며 “올 한 해는 특별진찰, 역학조사 등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부분을 해소하는 데 집중해 상당한 성과를 보았는데, 내년에는 이를 제도화하고, AI 기법을 연계해 업무상 질병 처리를 보다 효율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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