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통일교 특검법 내주초 발의…각 당 의견 수렴"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5.12.17 15:31  수정 2025.12.17 16:05

"민중기 특검에 대한 특검도 꼭 필요

후퇴없이 싸워야 하지 않을까 생각"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통일교가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의원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이른바 '통일교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특별검사법안에 대해 "이번 주 안에 (개혁신당과) 각당 의견을 수렴해서 회동·소통해서 가급적 다음주 초에 특검법을 발의할 수 있는 상태까지 가보자는 것도 얘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오늘 아침에 민중기, 통일교 특검의 논의를 위해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와 만났다"며 "(특검의) 기본 방침에는 전적으로 동의했고 법안 전체 내용에 대해서도 대체적으로 견해를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아침에 민중기 특검에서 발악하면서 김기현 의원의 자택과 의원회관 사무실까지 압수수색이 들어왔다"며 "이미 당사자 진술도 다 끝났는데 특검의 마감 날도 얼마 남지 않은 시각에 의원회관에 들이닥치는 건 망신주기 수사 밖에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열한 술수가 들어있다. 무도한 민중기 특검에 대해 강하게 규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민중기 특검의 무도한 수사 행태로 인해 양평 단월면장이셨던 분이 생명까지 희생됐고, 본인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한 수사 대상이 아니겠느냐"라고 꼬집었다.


송 원내대표는 "전재수 전 장관에게 4개월 전에 금품을 받았다고 진술까지 확보해 수사 보고서를 만들었다면서 수사를 하지 않았다"며 "반드시 특검해야 한다. 민중기 특검에 대한 특검도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처음에 전체주의 8대 악법에 대해 얘기했을 때 사실 민주당은 당연히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당연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강행했을 것"이라며 "정청래 대표가 금년 내에 다 마무리 하겠다고 호언장담까지 했지만 지금까지 6개 법안은 대폭 연기 또는 보류라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런데도 민주당은 다음주에 유튜버들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5배 매기는 법안과 내란전담특별재판부를 하겠다고 하고 있다"며 "다행히 이 부분에선 우리 당 의원들이 굉장히 강하게 문제제기를 하고 투쟁해줘서 내란재판부는 정당이나 법무부 장관이 추천하는 건 조정하는 걸로 보도되고 있다. 의원들께서 많은 역할을 해줘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재명 정권이 들어선지 7개월쯤 돼가는 거 같은데 내가 혼용무도(昏庸無道)라고 표현한 적이 있듯 대한민국의 기본적 가치와 질서를 산산조각 내고 있는 무도한 정권"이라며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이(정권을 막는) 부분에 있어서 만큼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흔들림 후퇴없이 싸워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추운 겨울에 농성으로 고생이 많은실텐데 계속해서 한 마음으로 같이 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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