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배출량 19.3% 감소…2023년 4만7957t 산정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2023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결과 공개

국가대기오염물질 배출량 및 농도 변화(2016~2024년). ⓒ기후에너지환경부

2023년 초미세먼지(PM-2.5) 배출량은 4만7957t으로 2022년보다 1만2000t(19.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질소산화물(NOx)은 4만9000t(5.7%),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은 3만9000t(4.1%), 황산화물(SOx)은 500t(0.4%) 감소했다. 암모니아(NH3)는 300t(0.1%) 늘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18일 ‘2023년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산정 결과’를 공개한다.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국가데이터처·기상청·산림청 등 150여개 기관의 260개 자료를 활용해 배출량을 산정했다.

이번 결과는 11월 25일 ‘제25차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정보 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센터는 올해 산정에서 유기화학 제품 제조시설, 노천 및 농업잔재물 소각 등에서 배출되는 물질의 산정 방법을 개선해 정확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배출량 감소 배경으로는 산불 피해 면적과 건축 착공 면적 감소가 초미세먼지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제시됐다. 또 석탄화력 발전 비중 축소와 상한 제약,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와 저공해차 보급 확대 등 정책 효과가 황산화물·질소산화물·휘발성유기화합물 감소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센터는 2016년 이후 추이를 보면 대부분 오염물질 배출량이 지속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2016년 대비 황산화물은 60%, 질소산화물은 36%, 직접 배출 초미세먼지는 31% 줄었고, 초미세먼지 농도도 배출량 변화와 유사하게 개선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정책 대응 속도를 높이기 위해 2024년 추정 배출량도 산정했다. 조기 입수 자료를 우선 적용하고, 일부는 사회·경제 지표를 바탕으로 추정한 결과 2024년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4만7677t으로 소폭 감소했고, 나머지 오염물질은 2023년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배출량을 분석한 보고서를 2026년 3월 누리집에 공개하고, 국가데이터처 등 주요 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