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은석 특검, 내년 지선 겨냥한 '2차 특검' 예고편 [12/15(월) 데일리안 퇴근길 뉴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입력 2025.12.15 16:30  수정 2025.12.15 17:00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 24일 대구 중구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서 열린 대구지방국세청·대구본부세관·대구지방조달청·동북지방통계청·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포항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조은석 특검, 내년 지선 겨냥한 '2차 특검' 예고편"


국민의힘이 12·3 비상계엄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수사 결과를 발표한 것과 관련 "제대로 된 수사 결과 하나 내놓지 못한 채 180일간의 수사를 마무리했다"며 "수사의 결론이라기보다,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2차 특검'의 예고편이자 추가 특검 명분을 쌓기 위한 정치 브리핑"이라고 비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5일 논평을 통해 "특검은 '2023년 10월 이전부터 계엄 준비' '권력 독점 시도' '반대 세력 제거 목적' 등 자극적인 표현을 쏟아냈다"며 "입증 가능한 증거가 없는 이른바 '관심법 수사'가 과연 법정에서 얼마나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이어 "조은석 특검의 '내란 짜맞추기 수사'는 그간의 결과에서 이미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내란 특검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인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등 3명에 불과했고, 총 9건의 구속영장 청구 중 3건만 발부돼 전체 청구 대비 발부율은 33.3%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특히 특검이 야당을 내란의 공범으로 엮기 위해 무리하게 청구한 구속영장들은 법원에서 줄줄이 기각됐다"며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역시 서울중앙지법이 '혐의와 법리에 다툼의 여지가 크다' '충분한 범죄 소명이 없다'고 판단하며 명확히 제동을 걸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수사 과정은 조은석 특검이 야당을 '위헌 정당'으로 몰아가기 위한 정치적 목적을 먼저 설정해 놓고 수사를 끼워 맞춘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며 "증거가 아니라 결론을 먼저 정해놓은 '전형적인 야당 탄압 표적 특검'의 모습이었다"고 일침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증거도 결론도 없는 내란몰이 특검은 여기까지"라며 "조은석 내란 특검은 결국 야당 탄압을 위해 동원됐다가 법원 앞에서 무력화된 정치특검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진정으로 특검을 말할 자격이 있다면, 야당을 표적 삼는 2차 특검이 아니라 민주당과 통일교 간 유착 의혹을 규명하는 특검이 우선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한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권력을 독점∙유지하기 위해 2023년 10월 이전부터 비상계엄 선포를 준비했다는 내용을 포함한 결론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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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한학자 자서전' 들고 찍은 사진 공개에 "형님·누님 요청 어떻게 마다하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휩싸인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3선·부산 북갑)이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단연코, 분명히 불법적인 금품 수수 등의 일은 추호도 없었다"고 단언했다.


전재수 전 장관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21대 총선을 앞두고 통일교 측과 최소 7차례 접촉했다는 언론 보도를 반박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2018년 5월 27일 600명이 모였다는 통일교 행사날엔 내 지역구 모성당 60주년 미사와 미사 후 기념식까지 참석했다"며 "2018년 9월 통일교 행사날은 내 고향 의령에서 벌초를 하고 있었다"고 했다.


전재수 전 장관은 2020년 3월 한 단체 관계자들과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자서전을 들고 찍은 사진에 대해선 "내 지역구 북구에서 79세까지는 형님·누님, 80세부터는 큰형님·큰누님이라고 한다"며 "선거 때 형님·누님들께서 선거 사무실에서 오셔서 '힘내라' '응원한다'면서 책 한 권 들고와서 함께 사진 찍자는데 어떻게 마다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그는 "우리 북구의 형님·누님들이 교회를 다니든, 성당을 다니든, 절을 다니든 내게는 소중한 형님이자 누님이고 너무나 소중한 이웃"이라고 했다.


앞서 중앙일보는 전 전 장관이 2018년 5월과 9월 등 2018∼2020년 최소 7차례 통일교 측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날 보도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지난 8월 민중기 특검팀 면담 조사에서 "2018~2020년 당시 국회의원이던 전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현금 4000만원과 까르띠에·불가리 등 명품 시계 2점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지난 10일 관련 사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이첩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정치권 인사들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전 전 장관의 자택과 의원실,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영장에 전 장관은 뇌물수수 혐의, 임·김 전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가평 통일교 천정궁, 서울 용산구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한학자 총재와 윤 전 본부장이 구속 수용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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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특수 상해·불법 의료 행위' 등 박나래 관련 고소·고발 6건 접수


경찰이 불법 의료행위, 매니저 갑질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개그우먼 박나래 관련 6건의 고소·고발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15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박나래가 피소된 게 5건, 박나래 측에서 고소한 게 1건"이라고 말했다.


박씨의 전 매니저들은 직장 내 괴롭힘, 폭언, 특수 상해, 대리 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특수상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박씨를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박씨는 지난 5일 고소장을 제출한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해당 고소 건은 용산경찰서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박씨에게 불법 의료 행위를 했다고 의심받는 '주사이모'와 관련한 사건 또한 접수돼 수사를 앞두고 있다.


성추행 의혹을 받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관련해서는 "장 의원과 고소·고발인 의견에 차이가 있다"라며 "주장하는 바가 다르고 민감한 사건으로 공정하고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 중"이라고 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배우 고 김새론의 녹취파일을 조작 생성했다는 등의 의혹과 관련해선 "2개 팀에서 수사하고 있으며 수집 자료, 관련자 조사도 마무리돼 분석하는 단계"라며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 말했다.


경찰은 캄보디아 대규모 범죄단지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그룹'과 관련해 "지난번 3명에서 1명을 더 입건했고, 후이원은 내사였는데 정식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했다.


캄보디아에서 벌어진 한국인 납치·감금·실종 등을 전담하기 위해 광역수사단에 꾸려진 집중 태스크포스(TF)에 대해서는 "36건을 수사 중이고 40명을 검거하고 20명을 구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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