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천정궁 통일교 본부에서 윤영호 전 통일부 세계본부장을 만났다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향해 "누가 일부러 거길 찾아가나"라고 지적했다.
ⓒ뉴시스
한 전 대표는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정 장관은 통일부라서 통일교를 만난 거냐"라며 "저처럼 불러도 안 가는게 정상인데 '천정궁'까지 일부러 찾아갔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보다 앞서 올린 글에선 "저는 국민의힘 대표 당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만나고 싶다면서 한 총재 비서실로 오라는 '이상한 요청'을 단호하게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와 반대로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당 대표 당시 한 총재를 만나고 싶어한 것 같은데 왜 만나고 싶어 했는지, 실제로 만났는지, 만나서 뭐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날 통일부 기자단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지난 2021년 9월30일 평화통일지도자 전북협의회 회장인 고교 동창 등과 승합차로 강원도 여행을 다녀오던 중 '동행자'의 제안으로 통일교 가평 천정궁 본부를 잠시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 장관은 윤 전 본부장을 10분 동안 한 차례 만났을 뿐이고, 윤 전 본부장이 특별검사팀에서 진술한 금품 제공 정치인에 자신이 포함됐단 보도는 허위라고 주장, 한학자 총재는 만난 적도 일면식도 없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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