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8대 악법 저지 천막농성' 돌입…장동혁 "반드시 막아내겠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5.12.10 10:28  수정 2025.12.10 12:19

사법파괴 5법·입틀막 3법 저지 위해

국회본청 앞에서 '릴레이 농성' 돌입

張 "민주주의 지킬 마지막 힘은 국민"

송언석 "'전체주의'로 나아가는 악법"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왼쪽 두번째)가 10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8대 악법 저지' 릴레이 천막농성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우재준 청년최고위원, 장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정희용 사무총장 ⓒ뉴시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쟁점 법안인 이른바 '8대 악법'을 저지하기 위해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국회 본청 앞에서 '8대 악법 저지를 위한 릴레이 천막농성'에 돌입하면서 "민주주의를 버티게 하는 마지막 뿌리인 사법부와 대한민국을 지켜낼 마지막 힘이자 마지막 둑인 국민을 무력화하겠다는 것이 지금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8대 악법"이라며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법 왜곡죄 신설법(형법 개정안) △대법관 증원법(법원조직법 개정안) △4심제 도입법(헌법재판소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공수처 권한 확대) 등을 '사법 파괴 5대 악법'으로, △정당 현수막 설치 제한법(옥외광고물법 개정안) △유튜브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요건 강화법(국회법 개정안) 등을 '국민 입틀막 3대 악법'으로 규정했다.


장 대표는 "사법부가 무너지면 민주주의가 무너진다는 건 지극히 당연한 사실이다. 그래서 사법 파괴 5대 악법은 반드시 막아내야만 하는 악법"이라며 "사법부가 파괴되고 민주주의가 무너질 때 그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는 마지막 힘은 국민밖에 없다. 그런 국민의 목소리마저 막겠다는 '국민 입틀막 3대 악법'도 반드시 막아내야만 하는 악법"이라고 비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농성장에서 "대법원을 장악하고 재판의 독립을 훼손하고, 판사들을 겁박하는 사법 파괴 5대 악법과 현수막 하나 마음대로 걸지 못하게 활동의 자유를 억압하고, 유튜버와 언론의 자유를 탄압하는 국민 입틀막 3대 악법이 완성되면 그야말로 전체주의 국가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우리 국민의힘 의원 107명 전원은 8대 악법을 반드시 저지하기 위해 국회 안에서 그리고 거리에서 국민과 함께 총력 투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이번 천막 농성의 종료 시점을 정하지 않고, '8대 악법'을 저지할 때까지 농성을 지속할 방침이다. 농성은 하루 4개 조로 나눠, 조당 4~5명이 두 시간 간격으로 번갈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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