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 변경 과정에 관여 여부 등 캐물을 전망
김건희 여사 오빠 김진우씨가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 관련 김 여사의 오빠 김진우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9시27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했다.
김씨는 '양평고속도로 의혹에 대한 입장이 있느냐', '종점부 변경 과정에 대해 아는 바가 있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특검팀이 김 여사 일가를 상대로 해당 의혹에 대해 조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김씨를 상대로 고속도로 노선이 바뀌는 과정에 관여했거나 당시 정부 관계자들과 사업 내용에 대해 소통했는지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은 2023년 국토부가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하며 종점 노선을 김 여사 일가의 땅 일대로 바꿔 특혜를 줬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원안인 양서면 종점 노선은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통과했는데 국토부가 2023년 5월 김 여사 일가 땅이 소재한 강상면 종점 노선을 검토하며 의혹이 불거졌다. 논란이 일자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은 그해 7월 사업 백지화를 선언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