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신상정보, 30일간 충북경찰청 홈페이지 게시
전 연인 흉기로 10여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
공개된 김영우의 신상.ⓒ충북경찰청 제공
청주에서 실종됐던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영우(54)의 신상이 4일 공개됐다. 김영우의 이름과 나이, 얼굴은 이날부터 30일간 충북경찰청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경찰에 따르면 충북경찰청은 지난 3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김영우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심의위원들은 범행의 잔혹성과 피해의 중대성, 유족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우는 이에 대해 별도의 이의신청을 하지 않았다.
충북에서 범죄자의 신상 정보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영우는 지난 10월14일 전 연인 A씨의 SUV에서 그가 다른 남성을 만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격분해 흉기로 10여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김영우는 A씨의 시신을 마대에 넣은 뒤 자신의 거래처인 음성군 모 업체 내 오폐수처리조에 담가 유기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김영우의 자백을 받아 실종 약 44일 만에 A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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