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날고 있는데…"승무원 피 나도록 때렸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5.11.19 19:44  수정 2025.11.20 08:06

ⓒ게티이미지뱅크

운항 중인 여객기 안에서 승객이 승무원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밤 11시쯤 부산에서 이륙해 필리핀 세부로 향하던 진에어 여객기 LJ073편에서 승객 A씨가 승무원을 폭행했다.


A씨는 다른 승객과 먼저 다툼이 있었고 이를 제지하던 승무원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당한 승무원은 피를 흘리고 멍이 든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사 측은 A씨를 진정시킨 뒤 별도 좌석에 격리했다.


해당 항공기는 비상착륙 없이 세부에 도착했고, A씨는 현지 공항경찰대에 인계됐다.


항공보안법에 따르면 항공기 내에서 승무원 등을 폭행해 항공기와 승객 안전을 해친 경우 최대 징역 10년에 처할 수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항공 안전과 보안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한 위법 사안으로 관련 법규에 따라 해당 승객에 대해 단호하게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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