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 상승 출발…기관·외인 순매수에 오름폭 확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시총 상위株 일제히 강세
“악재 속 호재 등장…셧다운 종료에 증시 반등 동력”
코스닥, 외인 ‘나홀로 사자’에 상승세…890선 횡보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2% 이상 오르며 4180선을 회복했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해제 기대감에 기관·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7.71포인트(2.64%) 오른 4180.95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51.06포인트(1.25%) 높은 4124.30로 개장해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2001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도하는 반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200억원, 338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일제히 강세다. 삼성전자(5.17%)를 비롯해 SK하이닉스(6.44%)·LG에너지솔루션(4.19%)·삼성전자우(4.02%)·현대차(1.11%)·두산에너빌리티(0.50%)·KB금융(2.33%)·한화에어로스페이스(1.14%)·HD현대중공업(1.30%) 등이 오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1% 오른 4만7368.6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54% 뛴 6832.43에, 나스닥종합지수는 2.27% 높은 2만3527.17에 장을 닫았다.
국내 증시와 미국 증시의 상승은 미국 민주당 내 중도파 상원 의원 8명이 공화당의 임시 예산안에 찬성하는 입장으로 선회하자 미국 정부의 셧다운 해제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강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상원에서 진행 중인 셧다운 합의안을 수용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아주 빠르게 나라를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셧다운이 해제되면 연방 공무원이 일자리로 복귀하고 여객 활동도 살아나면서 소비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셧다운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았으나 한동안 인공지능(AI) 거품론 등 악재가 많고 호재는 부재했던 상황에서 시장 참여자들이 증시 반등의 동력을 셧다운 종료에서 찾은 듯하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1포인트(0.89%) 오른 896.26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5.56포인트(0.63%) 높은 893.91로 출발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567억원 사들이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372억원, 84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3.64%)·에코프로(11.60%)·레인보우로보틱스(3.21%)·파마리서치(1.51%) 등이 오르고 있고, 알테오젠(-1.72%)·펩트론(-3.78%)·에이비엘바이오(-2.49%)·리가켐바이오(-2.49%)·삼천당제약(-0.23%) 등은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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