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GDP 성장률 1.2%…소비·투자 회복에 수출도 호조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입력 2025.10.28 07:58  수정 2025.10.28 08:04

지난해 1분기 이후 1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

우리나라의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은 1.2%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 성장했다.


지난해 1분기(1.2%)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민간 소비는 재화(승용차, 통신기기 등)와 서비스(음식점, 의료 등) 소비가 모두 늘어 1.3% 증가했다. 정부소비도 물건비와 건강보험급여비를 중심으로 1.2% 늘었다.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등이 늘면서 1.5% 증가했다. 수입도 기계 및 장비,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1.3%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0.1%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반도체제조용기계 등)를 중심으로 2.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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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목별 기여도는 내수와 순수출(수출-수입)이 각 1.1%p,0.1%p로 집계됐다. 그만큼 성장률을 끌어올렸다는 뜻이다. 특히 내수 기여도가 2분기(0.4%p)와 비교해 큰 폭으로 뛰었다.


내수 중에서도 민간 소비와 정부 소비, 설비투자의 기여도가 각 0.6%p,0.2%p,0.2%p로 성장을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운송장비·컴퓨터·전자·광학기기 위주로 1.2% 증가했고, 서비스업도 도소매·숙박음식업·금융보험업 등의 회복으로 1.3% 늘었다. 1분기 5.4% 역성장했던 전기·가스·수도업도 전기업을 중심으로 5.6% 반등했다.


건설업의 경우 토목건설은 늘었지만, 건물건설이 줄어 전체적으로 증감 없이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농림어업은 재배업 부진으로 4.8% 감소했다.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0.7%로, 실질GDP성장률(1.2%)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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