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4차전 MVP 김영웅. ⓒ 연합뉴스
대구의 영웅이 된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이 연타석 3점 홈런을 터뜨린 비결을 공개했다.
김영웅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플레이오프 4차전서 1-4로 끌려가던 6회 동점 3점 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7회에는 역전 3점 홈런포를 다시 쏘아 올려 팀의 7-4 역전승을 이끌었다.
4차전 MVP가 된 김영웅은 '포테토칩 선정 오늘의 포텐터짐 상'(결승타)까지 받아 상금 200만원과 포테토칩 5박스를 받았다.
김영웅은 경기 후 "김서현이 그렇게 빠른 공을 던질 줄 몰랐다. 초구와 2구 못 치고 나서 높은 공은 못 치겠다 싶어서 낮은 공을 생각했다. 운 좋게 딱 맞아서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서현은 김영웅을 상대로 초구 156km, 2구째도 155km의 강속구를 스트라이크존 위쪽에 던졌다. 그리고 3구째도 153km의 빠른 공을 선택해 낮게 던졌으나 김영웅의 노림수에 걸리고 말았다.
김영웅은 3구째도 직구가 올 것을 예상했다. 그는 "솔직히 예상했다. 내가 초구와 2구의 타이밍이 늦었다. 워낙 공이 좋아서 변화구 던질 것 같지 않았다. 직구 던질 것 같았다"고 답했다.
이어 7회 한승혁을 상대로 한 두 번째 3점 홈런에 대해서는 "타자들이 출루했기 때문에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자는 생각에 초구부터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면 배트 낼 생각이었다. 초구가 스트라이크로 들어와 잘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영웅은 "우리가 4점을 따라간 6회, 박진만 감독님이 선수들을 모으셔서 '긴장하지 말자. 여기까지만 해도 너무 잘했다'고 말씀해주셨다. 재미있게 즐기자고 하신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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