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화오션 제재에…대통령실 "한중 통상채널 가동해 대응 중"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입력 2025.10.14 21:20  수정 2025.10.14 21:21

"중국과 거래 많지 않아 당장 영향 제한적…

추가제재 가능성 계속 예의주시 하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8월 26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시 샤피로 펜실베니아 주지사 등과 함께 현장 시찰을 하고 있다. ⓒ뉴시스

대통령실이 중국 정부가 한화오션 소유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데 대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한중 통상 채널을 가동해 소통 및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14일 대변인실 공지를 통해 "해당 기업과 중국 기업 간 거래가 많지 않아 당장의 영향은 제한적으로 보이며, 추가 제재 가능성은 예단하기 어려우나 이에 대해 계속 예의주시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한 "마스가(MASGA·미국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 등은 이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중국에 대해 취한 해사·물류·조선업 (무역법) 301조 조사 조치에 반격하기 위해 '한화오션주식회사 5개 미국 자회사에 대한 반격 조치 채택에 관한 결정'을 공표한다"고 밝혔다. 중국 내 조직·개인이 이들 업체와 거래·협력 등 활동을 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으로, 미국과 중국은 서로 선박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는 등 해운·조선업 분야에서도 갈등을 빚고 있다.


미국에서 조선소를 운영하는 한화오션은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 프로젝트의 상징이기도 하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화필리조선소는 한화오션이 미국에서 인수한 현지 조선소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월 방미 당시 필리조선소를 찾는 등 우리 정부는 마스가를 대미 관세 협상의 핵심 카드로 내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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