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4주째 상승폭 키워…'한강벨트' 강세 지속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입력 2025.10.02 16:14  수정 2025.10.02 16:14

35주 연속 상승세…25개구 모두 올라

광진구 역대 최고 상승률 기록…시장 과열 조짐

ⓒ부동산원

서울 아파트값이 35주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4주간 상승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정부의 강도 높은 대출규제와 공급대책에도 시장 과열 조짐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한강벨트 지역 중심으로 집값이 강세를 보였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5주(29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7% 오르며 전주(0.19%)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난 2월 초 상승 전환한 이후 35주째 오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역대 7번째 상승 랠리다. 지난달 초부터 4주 연속 오름폭도 확대되고 있다.


금주에는 25개 자치구 모두 상승했다. 특히 성동구가 0.78%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마포구(0.69%), 광진구(0.65%), 송파구(0.49%), 강동구(0.49%), 용한구(0.47%)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광진구는 전주 대비 0.30%p 오르며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부동산원은 "가격 상승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 추진 단지 및 대단지, 역세권 등 선호 단지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상승거래가 포착되는 등 서울 전체적으로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은 0.12% 오르며 일주일 전 대비 0.05%p 오름폭이 확대됐다. 경기도는 0.07% 올랐고, 인천은 보합(0.00%)을 유지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0.06% 오르며 일주일 전(0.03%)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도 0.06% 오르며 전주 대비 상승폭이 0.02%p 커졌다. 서울(0.09%→0.12%)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대단지·역세권 등 선호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상승계약이 포착되는 등 전체적으로 상승했다.


인천은 일주일 전과 같은 0.04% 상승률을 유지했고, 경기는 0.06% 오르며 전주 대비 상승세가 커졌다. 이에 따라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0.06%에서 0.08%로 오름폭이 커졌다.


지방(0.03%)도 5대 광역시가 0.04% 상승, 세종은 0.39%, 8개도는 0.01% 오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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